글쓰기라는 길 위의 벗을 만나다

꿈만필 4월 오프모임 후기

by 이수댁

‘꿈꾸는 만년필’(이하 꿈만필)은 양정훈 코치님, 신혜정 작가님과 함께하는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8기를 모집했으며, 나를 포함해 총 9명의 문우(글벗)님들이 ‘꿈만필 8기’호 승선하여 1년간의 여정을 함께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21일,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4월 초에 온라인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서로 더 잘 알아가자는 취지에서 70문 70답을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글을 통해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였는데, 막상 얼굴을 뵈니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글과 사람이 곧바로 매칭되지 않았다. 그래도 서로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 보니 마치 염탐하던(?) 유명인을 만난 것처럼 반갑기도 하고, 누구인지 알 것 같다는 눈빛을 주고 받기도 했다.


모임에는 8기 외에도 7기 작가님들께서 함께해주셨다. 토요일 귀한 시간을 내어 심지어 창원에서 올라와주신 선배 작가님을 보니 꿈만필에 대한 애정과 감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앞뒤로 다른 일정이 있어도 짬을 내어 얼굴을 비춰주신 선배 작가님도 계셨다. 결코 쉽지 않은 1년의 과정을 끝까지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샘솟았다.

다같이 모이자 가장 먼저 8기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이름은 무엇이고, 어떻게 꿈만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8기 문우(글벗)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나누는 시간이었다.

‘각자가 쓴 70문 70답을 보며 문우(글벗) 3명이 등장하는 스토리 만들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던 차에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인물들과 현실세계에서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사실 8분의 정보를 전부 기억할 수 없으니 글로만 봤을 때는 조금씩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니 이제 누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구분이 간다. 이제는 글을 보면 작가님들 얼굴이 떠오르며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첫 오프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길 잘한 것 같다.


한편 자기소개를 하며 다른 문우(글벗)님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한 주간의 미션을 수행하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 짧은 시간이지만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글쓰기라는 길 위에서 함께할 길벗을 만났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든든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서로 중간에 포기하려 든다면 물귀신처럼 들러붙어 잡아주기로 약속했다. 다들 글쓰기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시작했으니 끝까지 이 과정을 완수할 수 있기를!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에 불타오르는 8기를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으니, 바로 7기 선배 작가님들이었다 “벌써부터 힘들죠? 우리도 다 겪었어요. 이렇게 하시면 도움이 될거예요.”라고 아래와 같은 노하우를 전해주셨다.


1.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미션을 수행하자. 툭 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2. 모든 것을 다 하면서 꿈만필을 할 수 없다. 우선순위를 정해 포기할 건 포기하자.

3.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자. 공원을 산책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4. 꿈만필 문우(글벗)님들만큼 진심을 다해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책을 출판할 때 크나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꿈만필을 통해 얻은 게 많아서 조금이나마 되갚고자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선배 작가님들을 보면서 9기 첫 오프 모임 때 나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공식적인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며 공저의 책을 준비하시는 7기 선배님들의 모습이 귀감이 되었다.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작가 꿈나무로서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다.

7기 선배님께서 직접 쓰신 책 선물이라니, 감동!
필사노트와 만년필 선물, 가슴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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