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금손

by 이수댁

곤히 잠든 우리 아가 손... 아니고(!!)

우리 남편 금손


같이 밥을 먹을 때 관찰해보면

꼭 식탁 위에 왼손을 올려놓는데

엄지손가락이 슬쩍 올라가 있다.


그건 무슨 의미야, 물어보면

손수 만든 음식이 맛있어서 그렇단다.


퇴근 후 씻는 동안

뚝딱뚝딱 냉면을 만들어 준 금손

숭덩숭덩 수박도 썰어놓았다.


맛있게 먹고 "설거지는 내가 할게!" 해도

고무장갑은 어느새 금손에...


종일 서서 일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고마운 마음에

다리를 꾹꾹 주물러주었다.


어느새 드르렁드르렁 코 골며 잠든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


그래서 찍어보았다.

우리 남편 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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