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집들이

by 이수댁


겨울의 끝자락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올겨울엔 눈 내리는 풍경이 보기 드물었던지라

하얗게 내리는 눈이 참 예뻐 보였다.

오랜만에 다 같이 만나 팔짱을 끼고

우리 집까지 가는 길 위에서 만난 눈이라 더더욱!

함께한 시간이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기다린 시간에 비해 실제로 짧았던 것 같기도 하다.

아쉬운 마음이 커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전, 천안, 청주 한 명씩 다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친구들이 남기고 간 선물들로 채웠다.

티포트 세트와 티, 무드 등에 음악을 더하니

홈 카페가 된 우리 집.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은 해가 갈수록

눈처럼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같다.


더 자주 보자. 오래 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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