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시장에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정월대보름 보내세요~

by 이수댁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동을 무쳐 신선하게
정월대보름 맞이 오곡밥과 나물무침으로 건강하게


우리는 매일 시장에 갑니다.
시장은 나날이 새로워
구경하다 보면 시간을 잊습니다.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중에서도 시장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생긴 불평을 잊게 됩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귤이 귤이~ 오천 원~~
딸기가 두팩에 만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과일가게 사장님은
지나가는 참새 부부를 유혹합니다.

도도한 척 지나가려다가
발걸음을 돌려 검은 봉지 가득
과일을 담아갑니다.


우리 부부의 최애간식, 수수호떡!


시장엔 간식거리도 참 많아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
팥과 고구마를 품은 붕어빵도 있고요.
찹쌀 유과를 만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중 가장 유혹이 강한 곳은
수수 호떡집입니다.

밀가루가 아닌 찹쌀로 만들어
여러 번 뒤집으며 꾹꾹 눌러도
밥이 뜸 드는 것처럼
호떡이 부풀어 올라요.

25번에서 30번 휙휙 돌려가며
꾹꾹 눌러 잘 익은 호떡이
얼마나 맛있게요?
직접 오시면 맛 보여 드릴게요.
만든 직후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거든요.


정월대보름이 다가오자 등장한 호두와 땅콩, 오곡밥과 모듬나물팩


시장은 언제나 부지런합니다.
새벽 5시 반이면 모락모락 김을 내는 떡이 등장하고,
밤 11시가 넘어서는 뜨끈한 부산어묵이
늦은 귀갓길 추위와 출출함을 달래줍니다.

대목에는 한층 더 분주해집니다.
잘 나가는 주인공도 그때그때 바뀌어요.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한우와 돼지고기가,
정월대보름에는
찹쌀과 잡곡, 나물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대목이면 시장에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 신기해요.
오가는 사람이 많은 만큼
흐름이 정말 빠릅니다.


오곡밥에 나물무침 넣어 비벼먹고, 생막걸리도 한잔!


어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찹쌀과 잡곡, 나물을 조금 사다가

오곡밥과 나물무침을 해 먹었습니다.

지평선 생막걸리도 한잔 곁들였어요.

시장에서 그때그때 조금씩 재료를 사서

신선하고, 건강한 밥상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을 사서

남편과 함께 깨 먹으며

부스럼 없는 한해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해야겠습니다.

보름달 바라보며 소원도 빌고요.


2020년이 시작되자마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심난합니다.

올해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비는

행복하고 건강한 정월대보름 보내세요!


정월대보름 맞이 장보기~
오곡밥과 나물무침 만드느라 분주한 요지경 부부~^^
오곡밥과 나물무침 요리는 성공적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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