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중견기업의 000 사장.
언젠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사사건건 직언(直言)을 하는 임원과, 그래도 내 마음 편하게 말해 주는 임원, 이 두 사람 중에 조변호사님은 누구에게 더 마음이 갈까요?”
이성적으로야 직언을 하는 임원이 회사에 더 필요하고 고마운 존재이겠지만, 항상 힘들고 외로운 결정을 해야 하는 CEO로서는 마음 편하게 말해주는 임원에게 더 마음이 간다는 것이 도사장의 설명.
“사실, 대부분의 CEO들은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는 알긴 하지만 여러 여건들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 부분을 신랄하게 콕 찝어서 파헤치는 임원이나 부하직원을 보면 야속하기도 하고 심지어 화도 나거든요.”
"이기적인 것 같지만 무조건적인 내 편이 한 명쯤은 필요한 것 같아요. 잘했다, 못했다를 따지기 전에 '괜찮다'고 먼저 말해줄 수 있는 '무조건 내 편'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