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배우는 신화 (판도라)
[인생내공 / 미술] 판도라(워터하우스)
1. 최초의 여성 판도라, 제우스로부터 상자를 받다.
고대 그리스 신화 중 '판도라의 상자'는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판도라는 제우스가 인간의 오만과 불복종을 벌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첫 번째 여성이었다. 그녀의 이름 자체가 '모든 선물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그녀의 존재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우스는 판도라를 창조할 때 그녀에게 끝없는 호기심을 부여했다. 이런 성격 덕분에 그녀는 쉽게 유혹에 넘어갔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무거운 철제 상자를 주었다. 그 상자 안에는 인류를 괴롭힐 모든 악과 불행, 재앙이 담겨 있었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그 상자를 절대로 열어선 안 된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제우스의 경고는 그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기만 했을 뿐이었다.
2. 호기심은 언제나 대가를 요구한다: 판도라의 선택
판도라는 매일매일 그 상자 옆에서 호기심을 느끼며 지냈다. 그녀는 그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지, 왜 그것을 열어보면 안 되는지에 대한 생각에 시달렸다.
그리고 결국, 그녀의 호기심은 그녀의 이성을 이겨버렸다. 판도라가 상자의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자, 그 안에서 퍼져나온 모든 악은 세상의 모든 곳으로 확산되었다. 전쟁, 질병, 배신, 고통, 죽음 같은 수많은 재앙들이 사람들의 삶을 어지럽혔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에 남아있던 것은 '희망'이었다. 모든 악과 재앙이 세상을 덮쳤을 때, 희망만큼은 그녀의 손에서 놓치지 않았다. 이것은 신화를 통해 전해지는 교훈 중 하나로, 세상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워터하우스의 '판도라'
'판도라'는 19세기 말의 유명한 영국 화가 J.W.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가 그린 작품이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고전 문학이나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졌다.
(1) 작성시기'판도라'는 1896년에 완성되었다. 이 시기는 워터하우스의 화풍이 확립되고 그의 대표작 중 몇몇이 탄생한 시기이다.
(2) 그림의 구성 및 특징
• 주인공 판도라: 그림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판도라가 그려져 있다. 그녀의 얼굴은 호기심과 진지함, 미소와 걱정이 공존하는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상자를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그녀의 고민과 투박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상자: 판도라의 손에는 작은 상자가 그려져 있다. 이 상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는 악과 재앙을 상징한다. 워터하우스는 상자 안의 내용물을 직접적으로 그리지 않고 연기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배경: 그림의 배경은 어둡고 흐릿하게 그려져 있어, 주인공 판도라와 그녀의 상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배경의 어두운 색조는 앞으로 펼쳐질 재앙의 분위기를 미리 암시하고 있다.
• 색채: 워터하우스는 주로 풍부한 색채와 디테일한 묘사로 유명하다. '판도라'에서도 그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으며, 특히 판도라의 드레스나 그녀의 머리카락, 주변의 물체들에 사용된 색감은 그림 전체의 풍성함을 강조한다.
워터하우스의 '판도라'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워터하우스는 판도라의 내면의 갈등과 그녀 앞의 불확실한 미래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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