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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회진(回診)시스템을 응용하라

by 조우성 변호사



● 상황


박과장은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진행할 때 꼭 놓쳐서 나중에 낭패를 보는 일들이 있다. 나름대로 To Do List를 쓴다고 쓰는데, 어떤 일은 아예 생각조차 나지 않아서 To Do List에 이름을 올리기조차 못하는 일이 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 조언


예전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보호자로서 간호해 볼 때 종합병원의 회진 시스템을 보고는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의사는 회진과정을 통해 자신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환자를 매일 돌아보면서 '체크'하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만약 '내 업무'를 저런 식으로 매일같이 한번씩 돌아볼 수만 있다면'놓치고 빠뜨리는 것'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활동을 모두 적은 한 장의 종이를 항상 휴대합니다.


거기에는 제가 하는 업무적인, 그리고 자기계발적인 활동들(a. 소송사건 b. 자문사건 c. 강의안 준비목록 d. 책 집필 목록 e. 중요인맥)의 리스트를이 모두 기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리스트는 엑셀로 정리한 것이므로 몇 일에 한번씩은 업데이트됩니다. 마치 환자가 퇴원과 입원을 거듭하듯이.


매일 한번씩, 아니면 적어도 이틀에 한번씩은 '회진'(전체 리스트를 쭉 보면서 내가 빼먹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플래너'와는 또 다른, 전체 업무의 리스트를 매일같이 파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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