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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Dec 26. 2023

(12)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 (PDF 분석)

[문돌이의 AI] (12)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 (PDF 분석)

#1

처음 chat GPT를 쓰기 시작할 시점(2023년 3월), 상당히 만족하면서 썼지만 가장 아쉬웠던 기능이 있다. 긴 문장을 요약도 잘해주고 분석도 잘해주는 이 녀석이, 만약 내가 검토해야 할 PDF를 통째로 인식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하지만 원래 chat GPT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다.

당시 그 기능을 수행하려면, chat GPT의 txt를 따로 추출하여(OCR 활용), 그 txt를 지피티에게 입력하고 내용을 분석해 달라고 해야했다.

#2

그런데 그때는, 지피티에게 입력할 수 있는 문자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몇 장이 넘어가는 PDF 추출 txt는 분석하기 어려웠다.

이때 등장한 것이 응용프로그램이었다(예 : chatPDF.com). 유료이긴 했지만 pdf 파일을 분석할 때는 유용했다.

#3

그런데 2023년 11월경 chat GPT가 대폭 업그레이드 되면서 유료버전인 4.0 단계에서는 이제 파일을 척척 같다 붙여놓고 분석을 요구할 수 있다. 붙일 수 있는 파일 유형으로는 pdf, doc, txt 이다. 이렇게 큰집에서 이런 일을 직접 해버린 것이다.

#4

내 업무와 연관지어 본다면 대략 아래와 같다.

1) 상대방이 20페이지짜리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그 pdf를 GPT에 넣어서, ‘전체 요약’, ‘상대방 주장의 핵심’, ‘내가 특히 반박해야 할 부분’, ‘상대 주장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증거’와 같은 것들을 쉽게 추출할 수 있다.

2) 의뢰인이 사건 관련 자료를 주는데, pdf 자료들이 많다. 역시 이 자료들을 GPT에 넣어서 분석을 시키고 요약보고를 받는다.

#5

원래 위 #4의 일은 주니어 변호사에게 시킬 수 있다. 하지만 GPT를 잘 활용하면 이 녀석이 주니어 변호사 1명 몫을 제대로 한다. 이렇게 요약되거나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원문 PDF를 검토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이 GPT를 업무에 활용한다는 의미다.

#6

물론 정부기관이나 사설연구소에서 발행되는 각종 보고서(PDF)도 한눈에 잘 파악하기 힘들 때 일단 GPT에 넣어서 요약을 시키고, 그 요약을 보면서 좀 더 깊이 서치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독해를 도와주는 기능이 아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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