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거기에는 정말 눈 먼 돈들이 많아요.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라니까요. 재주껏 빼먹으면 됩니다. 못 빼먹는 놈들이 바보지요."
"이번 투자금은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돈입니다. 별 부담이 없는 돈이예요."
그런데, 그런 돈일수록 나중에 잘못되면 더 눈을 부라리고, 끝까지 형사고소하면서 책임추궁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상에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편하게 쓴다고 착각할 지언정, 언제든 댓가를 치르게 되지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돈은 '남의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