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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11. 2015

CEO는 "Chief Endurant(참아내는) Off

● 인용문


강석진 전 GE 코리아 회장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CEO는 임원일 때와 달리, 사람과 조직에 임파워먼트(empowerment, 권한위임) 하는 자질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가 다 아는 일이라도 아랫사람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소신을 가지고 일하게끔 해야 합니다.  

속으로 끙끙 앓아야 할 때가 많죠. 회사를 망치는 리더의 유형은 명확해요.
아랫사람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알았어', '이렇게 저렇게 해' 하면서 다 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아랫사람들이 머리를 안씁니다. 손발만 움직이는 거지요. 

인내심 있게 다 듣고, 거리낌 없이 아이디어가 나오게끔
분위기를 자유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 서광원 저, '사장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 생각


자주 듣는 이야기지만 막상 실행하려면 결코 만만치 않죠.


그런데 여기서 참는다는 의미는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만일의 비상사태는 충분히 대비해 가며, 

아울러 사태의 추이와 조직원의 대응을 면밀히 검토하고 찬찬히 살피면서

나중에 해당 조직원들의 행동에 대해 세심한 피드백을 주기 위한 관찰까지 해야 하는 

‘적극적인 참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CEO는 "Chief Endurant(참아내는) Officer"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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