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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13. 2015

대화의 첫단추를 잘못 끼웠을 때

상대방의 동의를 이끌어 내거나 부탁을 해야 하는 자리.

너무 부담이 컸던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어색한 농담 혹은 적절치 못한 도입부로 인해 분위기가 어색하다.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도 알고 있다.


이럴 때 어떡해야 할까요?     




협상가들은 이럴 때, 내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음을 솔직히 상대방에게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라고 조언합니다.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실언을 한 것 같은데,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한번 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이렇게 나가면 상대방은 '허~ 뭐 이런 사람이 있나?'는 식으로 헛웃음을 웃으면서도 마음의 빗장을 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밑져봐야 본전. 

어차피 꼬인 상황입니다.

실패를 인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고 합시다.

그 열의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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