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친구를 만났다.
억울하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상심이 큰 상태였다.
그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그럼에도 마음을 굳게 먹으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계포’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항우의 일급 장수였던 계포(季布).
계포는 초한전에서 끊임없이 유방을 괴롭혔다.
계포는 주씨(周氏) 집에 몸을 숨겼다.
주씨는 계포에게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느냐고 했다. 계포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주가는 대단한 협객이었고, 계포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주가는 계포의 사면을 위해 유방의 측근들을 설득했다.
"계포가 황제를 곤경에 빠뜨린 것은 자기 주군에게 충성한 것 뿐입니다. 신하는 각자의 군주를 위해 충성을 다할 뿐인데 그렇다고 항우의 신하를 다 죽여야 합니까? 또한 황제께서 천하를 얻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사로운 원한으로 그를 죽이려고 하니 이는 황제의 도량이 좁다는 것을 천하에 보이려 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의 유방 측근에 대한 설득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