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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Apr 07. 2016

위기가 기회? 위기‘만’이 기회!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위기는 기회다’


이 말의 함의를 좀 더 생각해 보자.     


예전 어느 워크샵에서 컨설팅 회사인 Bain & Company의 한국지사 대표께서 강의 중 이런 말씀을 하셨다.       

“20%의 super rich people(자산 1000억 이상)은 바로 경제적 위기(turbulance)상황에서 출현한다.”      
“포브스 100대 기업 랭킹의 30%가 바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뒤바뀐다.”     

아울러 이런 예를 들었다.     


자동차 레이싱의 경우, 직선 주로를 달릴 때는 성능대로 달릴 수밖에 없다. 엔진 성능이 좋은 차량이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으며, 하위 성능을 가진 차량들은 결코 상위 성능을 가진 차량을 따라 잡을 수 없다.     

하지만 바로 ‘코너링’을 할 때, 즉 코너를 돌 때,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너링은 어떻게 보면 ‘위기상황’과 일맥상통한다.     


코너링 상황에서 속도를 너무 내면 일탈해 버리고, 속도를 죽이면 방향이 틀어지고 만다.

아주 적절한 속도로 코너링을 이루어 낼 때, 최적의 궤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그 때 바로 순위가 뒤바뀐다는 것이다.     


예전에 경마장에 간 적이 있었다. 마사회가 고문기업이라 초청받아서 VIP룸에서 아주 편안하게 경마를 관람할 수 있었다.     

경마장에 가면 ‘예상지’를 판매한다.

그 말의 과거 성적과 최근 컨디션을 전문가들이 분석하여 내놓는 것인데 거의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다 1등을 예상하는 말에  베팅을 해봐야 결과를 맞춰도 별로 수익성이 없다. 

말 그대로 다크호스(누구도 1등을 예상하지 않은 경주마)에 베팅을 해야 큰 돈이 된다.      




당시 마사회 담당자가 이런 말을 해 줬다.       


‘맑은 날에는 거의 예상대로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요.
그래서 경험 많은 베팅가들은 비오는 날을 더 선호한답니다..’     

뭔가 일맥상통하는 느낌.     


‘비가 오는 날’ 그리고 ‘코너링‘. 


결국 2, 3등에게 있어서는 ’위기가 기회’가 아니라 ‘위기만이 기회’다.      


위기상황이 어떤 이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위기가 끝나고 나면 많은 랭킹이 뒤바뀌어 있을 것이다.     

위기 상황을 반가이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조우성의 Think How     


- 평온한 상황이 계속되면 1등은 계속 1등을 유지한다.

-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순위 변동이 생긴다.

- 그렇다면 2, 3등이 순위를 바꿀 수 있는 때는 평상시가 아닌 위기상황이다.

- 2, 3등에게 ‘위기는 기회’가 아니라 ‘위기만이 기회’다.

- 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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