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생활인문학
요약: 성공의 정점에서 윤리적 추락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윤리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성공은 달콤한 열매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보여준 독단적 행보나, 위워크 창업자 아담 뉴먼의 몰락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서도 최근 某 대기업 총수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의혹이나, IT 업계를 뒤흔든 某 플랫폼 기업의 채용 비리 사건 등이 윤리의 경계를 무너뜨린 성공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다.
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성공은 우리를 도덕적 겸손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비단 기업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계의 불법 도핑 스캔들, 학계의 논문 표절 사건, 연예계의 갑질 논란 등 성공을 좇는 과정에서 윤리를 저버리는 사례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기록되는 역사책과 같다. 소크라테스는 "검증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절실한 교훈이 되었다. SNS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모든 행동이 기록되고 공유되는 시대, 윤리적 결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한 유명 유튜버의 뒷광고 논란이나, 某 정치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어 논란이 된 사건 등은 과거의 비윤리적 행동이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해당된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지금, 기업의 과거 환경 파괴나 노동권 침해 사례가 뒤늦게 밝혀져 기업 가치에 타격을 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속 가능한 성공의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에 있다. 구글의 'Don't be evil' 모토나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환경 중심 경영철학은 윤리적 성공의 좋은 본보기다. 국내에서도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에서 이익을 남기되 정당하게 남겨야 한다"는 철학이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某 사회적 기업의 투명 경영 사례 등이 윤리 경영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쓰여지는 역사이며, 그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는 우리가 떠난 후에야 완성된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삶의 매 순간 윤리적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성공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윤리적 유산은 영원히 남는다.
윤리적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묻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직장에서 동료를 대하는 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등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윤리적 정체성을 형성한다.
철학자 피터 싱어는 "우리가 매일 하는 선택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회사의 이익과 개인의 양심이 충돌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1. 상황 파악: 모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관계자를 파악한다.
2. 가치 판단: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 사회적 규범을 고려한다.
3. 대안 모색: 양측의 이익을 조화롭게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본다.
4. 결과 예측: 각 선택의 단기적, 장기적 결과를 예측해본다.
5. 결정 및 실행: 가장 윤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선택을 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윤리적 결정력을 기를 수 있다. 국내의 某 중소기업 대표는 이러한 윤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단기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선택해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
개인의 윤리의식은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윤리적 리더십은 단순히 규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의 某 공기업 CEO는 취임 후 투명성 강화와 윤리 경영을 통해 부패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윤리적 리더십의 핵심은 솔선수범과 일관성이다. 리더가 말과 행동으로 윤리적 가치를 보여줄 때, 조직 구성원들도 이를 따르게 된다. 또한, 윤리적 행동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성공의 절정에서도 윤리의식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비결이다. 우리 모두가 매일의 선택에서 윤리를 실천할 때, 개인과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성공이라는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윤리라는 나침반을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의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