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브리핑
교육감 후보가 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도내 언론사 기자분들 앞에서 한 시간 정도 여러 이야기를 했다. 그동안 언론과 자주 대면하지 못한 이유는 나의 불찰도 있지만 단일화라는 아주 예민한 문제가 가로 놓여 있었다. 이제 그 문제가 거의 일단락되었으니 나의 의견을 기자분들 앞에서 분명히 피력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본선에 끝까지 참여할 후보로서 당연히 언론에게 본격적으로 나의 입장을 알려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오늘 먼저 그 사이의 단일화 과정과 최초 거기에 참여하였다가 그 흐름에서 내려 전 나의 경과를 말씀드렸고 이어서 중요한 공약 몇 가지를 말씀드렸다.
오늘 발표한 첫 번째 공약의 핵심은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경남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비상한 관심과 대안이었다. 지난 2월 말로 단일화 논의에서 내려서면서 나는 경남 교육의 핵심이자 기초인 경남의 각 지역을 탐방하였는데 주요한 장소는 바로 지역의 전통시장이었다.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나는 현재 경남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를 보았다. 바로 소멸해 가는 지역이었다. 학교의 위기가 지역의 위기이고 동시에 교육의 위기로 나타난다. 미래교육도 좋고, 인공지능 교육도 중요하며 대학 진학도 참으로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없어지는 상황 앞에 그 모든 이야기는 무용해진다. 따라서 공약의 제일 처음은 바로 지역 교육장 공모로 정해진 것이다.
즉 특정 지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는 분을 공모의 방법으로 모시고 그분에게 교육감이 가진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서 종국적으로는 교육 분권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경남에서 인구 상황이 열악한 교육청부터 공모 사업을 시작해서 그 지역의 문제를 정말 고민할 수 있는 교육장에 의한 최선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과 자원을 교육장의 책임아래 구상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것은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무엇이라도 해 보아야 하는 절박함과 가깝다. 물론 행정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먼저 지역교육청에서 그 지역의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세우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오늘 공약 외에도 나머지 중요한 공약은 다시 기회를 만들어 기자분들에게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