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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Nov 05. 2017

大月光輝睆三千大千界

大月光輝睆三千大千界큰 달 우주를 환하게 비추다.


微塵無不備 (미진무불비) 작은 티끌 갖추지 않은 바 없고,

太虛束繁猥 (태허속번외) 우주는 자질구레함이로다.

秋色橫天地 (추색횡천지) 가을빛은 천지를 가로지르는데,

月光亘乾坤 (월광긍건곤) 달빛은 세상 끝까지 비추는구나.


2017년 11월 4일 저녁, 음력 9월 16일. 어제가 보름이지만 달은 오늘 저녁이 더 크다. 떠 오를 때는 몹시 붉더니 천공에 오르고 나니 제 빛을 찾는다. 큰달이 주는 느낌은 미묘하다. 또한 달빛은 매우 관념적이다. 가을빛이 완연한 저녁, 달을 오래 본다. 달에 있는 姮娥는 평안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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