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쓰기를 다루는 이번 일간이슬아에서는 '내마금지'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 첫 번째 의뢰메일에 내용, 마간기한, 금액, 지급일을 빼 먹지 말자고 강조한다. 이메일이 아니어도 일 대화를 한다면 무언가 생략된 요청을 받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나와 상대의 이해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 많이 바쁘구나 싶은 요청을 받곤 한다. 한 때는 바쁜 사람과 일하기 싫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안 바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니 나라도 안 바쁘려고 한다. 내가 안 바빠야 상대가 놓친 것에 내가 더 신경을 쓰며 품을 낼 수 있다. 긴 시간을 내다보며 세우는 인생의 목표같은 것은 없지만, 지금 당장 무리하지 않는 것, 바빠지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