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용 Aug 16. 2016

파워포인트 디자인 1 - 타이포그래피에 대하여


타이포그래피란?

본래 활판인쇄술을 뜻하는 말로 현대에 와서 글자를 기능과 미적인 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나 학문으로 불린다. 직업으로서 디자이너가 되려는 사람이 아닌 이상 타이포그래피 이론을 배울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파워포인트 타이포그래피 인가?

PPT를 스티븐 잡스 처럼 발표용으로만 쓰지 않는 이상, 우리가 만드는 대부분의 PPT에는 많은 글이 들어간다.기존 한글, 워드문서와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발표용+출력용으로 만드는 시각적인 문서라고 볼 수 있다. 3년 정도 PPT 디자인을 하면서 느낀점은 이런 기본적인 텍스트 정리만으로도 PPT는 더 깔끔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디자인에 민감하지 않거나, 개인 취향에 따라) 하지만 자신의 PPT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누군가라면 글자를 한번 정리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알고 있는 PPT 상에서의 글자정리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step 1 윤곽선 정리, 자간 조절

윤곽선 정리는 글자 테두리에 미세하게 깨져보이는 픽셀을 정리해주는 데 지금 상태에서 육안으로 구분이 잘 안되지만, PPT 상에서 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다. 파워포인트 2013버전은 텍스트 박스 우클릭 + 단축키 O 를 누르면 텍스트 옵션을 불러 올 수 있고, 그 외에는 텍스트를 드래그 한 후 우클릭-> 텍스트 효과서식 -> 윤곽선 실선 적용 -> 투명도 100 이런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자간 조절은 보이는데로 글자사이의 간격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기본으로 설정된 자간은 일반적으로 넓은 편인데 이 간격이 넓으면 글자사이의 흰공간이 이어져 가독성을 낮추게 된다. 자간조절 창은 텍스트를 드래그 혹은 박스를 선택한 상태에서 ctrl + T -> R 을 누르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폰트 크기에 따라 자간설정값은 달라져야 하니 직접 해보면서 조절하는게 좋다.

굵게를 적용한 맑은고딕 서체, 윤곽선과 자간을 조절했다.

step 2 굵기 조절

앞으로 할 얘기는 대비에 관한 것인데, 우리가 보통 디자인되어 있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텍스트에는 강약에 의한 대비가 있다. 예를 들어 굵거나 얇거나, 폰트가 크거나 작거나, 색이 진하거나 연하거나 하는식으로.. 이런 대비로 인한 차이에서 우리는 디자인적 안정감과 세련됨을 느낀다. 위 사례는 굵기를 조절한 사례다. 이런 대비를 줄 때 주의할 점은 내용을 이해하고 어떤것을 강조해야 하느지 미리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보기좋게 하자고 무조건 대비를 주면 안된다.


step 3 크기 조절

굵기 조절에 크기까지 조절한 상태다. 물론 이런 조절에는 파워포인트보다 타이포그래피라는 단어를 더 강조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먼저 있는 것이다.


step 4 색 조절

파워포인트의 색을 조절한 상태다. 이렇게 덜 중요한 내용의 색을 연하게 함으로써 내용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차후에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폰트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지만, 일단은 다수가 사용하는 기본폰트로 두가지 더 적용해봤다. 제목폰트로 많이 쓰는 굵은 서체인 'HY헤드라인M' 과 'HY견고딕' 이다.



이런식으로 적용 가능하다.

이번 설명은 글의 제목이나 짧은 요약문구를 디자인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다음에는 조금 더 긴 글이나 목록형식의 글 정리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럼 이만!



해당 파일 공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