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는 굉장히 대중적인 디자인 툴이다. 기능에 제한이 있지만 일러스트나 포토샵과 같은 디자인 툴로써 사무직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한다.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중적인 디자인 툴이란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장점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만든 작업물을 직접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디자이너가 아닌 이들이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지나친 디자인으로 전달할 내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다)
그 단점의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엔 파워포인트의 '표 만들기'를 가지고 얘기해보려고 한다. 기본 표를 만들면 생성되는 아래 예시를 보자.
기본 표 형태에 텍스트를 삽입했다. 여기서 문제는 A, C, E, G와 B, D, F 요소가 임의의 색으로 묶여있다는 점이다. 이런 색의 적용은 각각의 요소가 내용적으로 묶여야 할 때 필요하다. 물론 차후에 수정을 하면 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격자형식의 색 적용을 디자인요소로 그냥 두는 경우도 있다. 격자형식을 없애고 내용을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일단 이런식으로만 해도 격자형식으로 인한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디자인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디자인 이론중에 Less is More 이란 말이 있다.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최대한의 감동을 준다는 말인데,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파워포인트에서도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게 모두가 원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는 길이다.
표 같은 경우에는 내용의 구분선에 강약을 주거나 색 배경을 조절해서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많이 만드는 형식이다. 표의 위, 아래에는 PPT 메인 컬러로 굵은 선을 넣고, 표 안에는 얇은 회색선으로 하고, 제목과 내용의 분류 선에는 색을 넣는다. 추가적인 내용 분류가 필요하면 옅은 회색을 적용한다. 표 스타일에 정해진 답은 없다. 표 내용에 따라 무엇이 부각되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그 요소가 잘 보이게 하는게 중요하다.
아래 예시는 제목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해봤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표를 조절하는 방법을.. 간단히 언급해보면,
표를 만들고 선택하면 활성화되는 이 옵션으로 표를 디자인 할 수 있다.
나는 일반 표를 만든 후, 테두리 없음으로 모든 선을 지우고, 색 채우기 없음으로 모든 색을 지운다. 그리고 글자를 정리하고, 새로운 선과 색을 채워넣는다. 내가 알기로 기존의 표를 선택해서 선의 굵기나 기타 정보를 볼 수는 없다. 따라서 표에 적용한 선의 굵기에 통일성을 주려면 같은 표를 복사해서 사용하거나 자신이 사용한 표 옵션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위아래 굵은 선은 1.5pt 색적용, 내부 옅은 회색선은 0.5-0.75 점선으로 적용한다.)
그럼 이만,
파워포인트 디자인_표 만들기 편을 마치며
파일을 첨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