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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용 Feb 20. 2017

파워포인트 디자인 3 - 타이포그래프에 대하여 두번째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된 글꼴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행위로 PPT에서 그리 중요한 행위는 아니다. PPT는 글을 나열하기 보다는 요약된 문장과 이미지를 보여주기위해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PPT에는 많은 글이 들어가고 화면뿐 아니라 출력해서 보는 자료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조금 더 보기편한 PPT를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타이포그래피 기술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짧은 단어의 조합을 사례로 설명했다면 이번엔 긴 문장, 문단을 가지고 자간 (글자사이), 행간 (글줄사이) 조절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간과 행간 조절하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자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자간은 행간과 같이 짝을 이루어 조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간과 행간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글자사이의 간격을 자간이라고 하고, 글줄사이의 간격을 행간이라고 한다.

ppt에서는 문자간격 이라는 탭에서 자간을 조절할 수 있다.(ctrl+t->r) 기본적으로 자간이 너무 넓거나 좁으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건 짦은 문장보다는 긴 문장에서 더 주의해야 하고 PPT 기본폰트들은 자간이 넓은 편이다.

기본 설정된 텍스트박스에 글을 삽입하면 이렇게 자간이 넓다. 글자 사이 공간이 넓으면 가독성을 저해하는 흰공간이 생기고, 이것들이 연결되어 흰강을 이룬다고 표현한다. 흰강이 세로로 이어져 가로읽기를 방해한다는 말이다. 그럼 이전에 소개했던 kopub으로 폰트를 변경하고 자간을 조절해 보자

어느정도 정리되었지만 아직 답답한 느낌이 든다. 바로 행간 때문이다. 글줄사이 간격, 행간이 좁으면 다음 글줄의 처음을 찾는 것이 어렵다. 연결된 글이 아닌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행간, 글줄사이를 조절하려면 전체 글줄 길이(한줄에 들어가는 글의 양)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게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한가지만 알아두면 좋다. '행간이 단어사이의 간격보다는 넓어야 한다는 것'

A가 B보다 넓어야 한다.

글줄사이의 간격이 단어사이의 간격보다는 넓어야 글을 읽기에 편안하다. 위 사례에서 행간까지 조절해보면 아래와 같다.

그럼 이런 자간과 행간을 조절해서 텍스트를 넣은 사례를 살펴보자. PPT에 들어가는 텍스트는 그 형태와 배치가 굉장히 자유롭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자간, 행간을 조절해야 한다.

예시 페이지를 두개 만들어봤다.
(찬조출연, 아이디쿱 까망이)

예시 1
좌우 레이아웃으로 사진과 텍스트가 배치되는 형태

예시 2
3단 레이아웃으로 세개의 사진과 설명글이 들어가는 형태

나는 타이포그래피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PPT 디자인을 먼저 시작했다. 그렇게 몇년을 디자인하다 보기 시작한 타이포그래피 이론은 참 신기하고 유용하다. 미리 알았다면 디자인을 더 잘 했겠지..
아무튼 앞으로도 다른 디자인이론을 공부하며 관련 이론과 나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PPT 디자인 이론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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