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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Apr 06. 2023

도시 파산, 투자의 저주

축제와 도시 마케팅 14

시설 중심의 사고, 마케팅 전략 부재, 영끌이 빚으로 키운 규모


축제와 도시 마케팅 14


홋카이도에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성공도 있지만 엄청난 투자를 자랑하다


투자의 저주, 도시 파산 망한 곳도 있다. 삿포로시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유바리는 탄광 24개소로 인구 50만이 번영을 누렸던 탄광 도시였다. 그러나 석탄산업이 기울자 ‘탄광촌에서 관광단지로’ 탈바꿈하겠다며 휴양 리조트와 스키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집객은 쉽지 않았다. 개발에 실패한 그 마을은 과도한 재정지출로 절단이 났다. 부채 360억 엔을 상환하지 못하고 2006년 파산을 선언했다. 12만 주민은 1만 2천으로 증발했고 공무원도 반으로 줄고 학교는 없어졌다. 시설 중심의 사고, 마케팅 전략의 부재, 영끌이 빚으로 키운 규모가 유령을 부른 것이다. 



(본문과 관련이 없는 이미지)



 도시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 멋진 외형, 최첨단이 능사가 아니다. 본질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도시축제와 지역 사업은 지역 전통, 문화에 결합해야 한다. 주민과 지자체는 끝없이 소통하며, 소통을 통해 세상에 발신해야 할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코로나 이전, 년 300만 명의 일본인이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을 찾았다. 대부분 일본, 대만, 중국에서 온 여성이었다. 여자들은 애틋한 이야기를 좋아하나 보다. 마케팅은 돈 버는 기술이 아니라 소통의 전략이다. 대전은 무엇으로 사람들을 부를까?


https://www.youtube.com/watch?v=XHqNQCd38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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