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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nch Sep 23. 2015

딸기가 아프다

내 마음도 아프다

출처 | 강쥐

월요일부터 딸기가 이상해졌다 

쉬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처음엔 놀자고 장난치는줄 알고 무심코 넘겨 버렸는데 

쉬를 하는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조절 능력까지 월등히 떨어졌다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엄마가 바빠지면서부터 많이 우울했나? 

칭찬해 주는 엄마도 없으니 하루 종일 쉬를 너무 참아서 병이 났나? 

아니면 다른 큰 병이 걸린건가? 

생각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기조차  어려워 4일만에 병원에 갔다 

물론 그 전에 의사 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이 있었기에 그나마 가능한 일이었다 

병명은 요로 결석...확진을 하기 위해 요도에 카테타를 주입하는데 꽉 막혀 들어가지 않았다 

딸기는 발버둥 쳤고,나는 딸기 얼굴을 쓰다듬으며 지금의 과정을 설명했다 

알아듣는듯 잠잠해진 딸기에게 씩씩하다고 칭찬해주니 눈으로 이야기를 한다 

식염수로 요도를 뚫고 결석을 방광으로 쳐올렸더니 드디어 요도가 뜷리는듯 쑥쑥 들어간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쉬는 훨씬 잘하는것 같다 

너무 부족한 엄마인것 같아 너무 미안해진 하루였다 

언제까지나 활기차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다 

개구장이이고...다혈질이고...마마보이이지만 아무래도 좋다. 

건강하게만 즐겁게만 지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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