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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의 것은 아니다

엄마가 낳았다고 내가 엄마 껀 아니잖아!

중학교 2학년 1986년.

엄마가 낳았다고 내가 엄마껀 아니잖아!


엄마에게 대들었다.


제발 내 삶에 이래라저래라 마시라고...


중간고사 끝나고 만화방에 가서 10시 넘어 들어갔다가

혼나고 나서 그랬다.



그 이후 엄마와 많이 대립했다.

지금은 편안해졌지만...


결혼 후 아들 주한이를 낳고 키우면서

항상 나에게 다짐하고 아내랑 대화한다.


주한이를 낳아 기르는 건 우리지만

결코 주한이가 우리 것이 아님을 늘 기억하자고.


요즘 중2 아들이 나에게 대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머니께 한 것을 돌려받을 때가 왔나 보다.


새로운 영역에서 지혜롭게 풀어갈 일이 또 생겼다.


Cf) 아들이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해주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배워가는 과정이야~~~


나도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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