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괴의사의 삶
세상에 쉬운 일은 없겠지만
치과의사로 살아가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힘든 일입니다
많은 분들 생각처럼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에 손을 댄다는 것은
입 안과 치아뿐이라고
작게 생각하신다고 할지라도
그분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분이 아프진 않으실까?
조금 더 잘해드릴순 없었을까?
신경치료 받고 가시고 통증은 없을까?
사랑니 빼신 곳은 괜찮으실까?
시린 것은 나아지셨을까?
할로겐 조명 아래
온 신경을 눈과 손에 집중해
3만 RPM으로 회전하는 기구를 잡고
하루종일 있는 것도 중노동인데
불평도 많이 듣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으시며
"김원장 덕에 이제 잘 씹고 살아"
라는 말 한마디에 모두 녹아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