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들면서 항상 생각하는건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하고 싶은것은 많다는 것 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 할 수도 있지도 않고, 다듬고 다듬는 작업을 할 수록 새로운 부분이 나오고 불완전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작업인 것이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게임 업계에 있으면서 얻은 것이란 목디스크와 위궤양 뱃살 뿐이지만,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출시를 준비하고 출시를 하면서 계속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어쩔 수 없이 계속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때문에 이 3D 스러운 작업은 앞으로도 끝날 것 같지 않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웠다 하더라도, 현재 게임 시장의 눈높이는 매우 높아졌다.이런 노동집약적, 자본집약적 산업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로지 최고 퀄리티의 게임성과 그래픽, 재미와 잘 짜여진 과금 모델인 것이다.이렇게 어렵고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 만드는 것은 재미있다.게임 만드는 과정 그 자체는 얼마나 신나고 재밌는 일인지!내 상상속의 세계, 머리속의 개념들이 직접 플레이 버전이 되고, 전세계의 유저들이 지하철에서 플레이를 한다.또 직접 지하철을 타면 그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옆에서 말을 걸고 싶지만 꾹 참는다.올해는 뭐 완전 대박이나 나서 다 같이 즐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