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예그리나

브런치

아침에도 점심에도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지나친 생각으로만 그쳤던

소소한 고민과

그 생각들을 그냥 담아둘곳

그냥 이유없이

누구라도 한 번 내 심정 생각해 줄 이가

있을까해서 적어내린 게시판


사람에게 기대고 의지할 수 없는

하지만 사람이 만든 무언가가

내가 나에게 묻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곳

유일하게 나에게 아무런

수식어도 꼬리표도 붙지않고

글만으로 내 마음 적을 곳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친구들의

너무나 현실적인 조언과 말들


그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알지만

내가 그런 내 자신에게 묻혀서

내 솔직함을 잃을 것 같아서

이곳에 담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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