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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퀘스천] 코엑스, 초등학교 교육 박람회

[맘스퀘스천] 코엑스, 초등학교 교육 박람회      


오늘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초등학교 교육 박람회를 참관했다.




전시된 부스의 콘텐츠들은 다음의 분야들이 주를 이루었다. 


 1) 로봇과 코딩


 2) 레고류와 같이 조립하여 만드는 모형


 3) 카드와 보드 게임


 4) 수학 및 과학 학습 교재 




제품명과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분야는 대부분 서로 겹치고 시장과 고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관계였다.









모든 부스를 확인하고 느낀 생각을 정리한다.




전시된 만들기 도구들의 교재나 설명서는 천편일률적으로 1번, 2번, 3번 식으로 교재에 설명한 내용대로 따라하면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데 초점을 두었다.




즉, 공교육처럼 교사가 설명해 주고 시키는 순서를 따라가는 방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두번은 그렇게 따라서 하겠지만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만들기를 할 수 있을까?


분명, 재미와 흥미를 잃고 비싸게 주고 구입한 교보재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위의 도구들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고 스스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무언가를 만드는 것인데,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길러 주는 방식의 교재와 설명서는  전혀 아니었다.




부스로 방문해서 각각의 콘텐츠와 도구들을 개발한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교재나 설명서가 질문은 하나도 없고 나열식으로만 되어 있느냐 물었더니,




처음에는 질문을 융합한 교재를 생각하면서 개발하다가 다양한 질문들을 만들 수 없어 아예 포기하고 질문은 배제하고 설명식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몇 몇 대표들은 필자가 개발한 맘스퀘스천의 15가지 질문과 매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였고, 기회가 되면 질문을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개발하자는 제안도 받았다.




 로봇, 코딩, 수학교재, 과학교재, 조립식교구 등 모두 독창적이고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이 사라진 코딩과 만들기 수학 문제 풀이는 기존의 암기식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모양(로봇, 코딩, 조립식 교구 등)은 바뀌었지만, 그 안에 담긴 학습 방법과 효과는 아직도 구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것을 개발한 대표들도 학교와 가정에서 질문을 배우지도 사용하지도 못했기에,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제품을 개발했어도, 학생들이 그 제품을 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교재와 설명서에는 두뇌와 생각을 자극하고 활성화 시키는 질문들을 개발하여 포함시키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개발자들이 질문의 중요성을 알고 질문을 어떻게 융합하여 더 효과적인 창의력 개발 제품으로 탈바꿈 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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