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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산업의 경계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해라

m2mbiz  - man(인간)과 machine(머신)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사람들은 누구나 창업을 희망하고 이를 위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 이미 창업을 한 스타트업들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이나 문제가 무엇인지 세심히 관찰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고객 가치나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한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원한다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행동을 잘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런 방법 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다른 산업이나 업종, 영역이 서로 맞닿아 있거나 연결되는 접점이나 경계지대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 디지털 디바이스에 아날로그 감성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접목하는 것이다. 


이종 간의 경계나 연결되는 공간이나 영역에서 이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사이좋은 친구처럼 놀 수 있는지 좋은 방법을 개발하여 제공하면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컴퓨터와 사람 사이에 있던 키보드를 없애고 아나로그식으로 손가락 터치만으로 인터페이스 하도록 만들어 성공했다. 여기에 더하여 단순히 자판 입력만 대치한 것이 아니고 페이지 이동, 확대와 축소, 복사와 붙이기 등도 모두 손가락으로 가능케 하여 사용자의 아날로그로 감성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


얼마 전 아이폰만으로 사진을 찍는 디지털 터치 방식에서 DSLR의 아날로그처럼 다이얼을 돌려서 줌인과 줌 아웃하고 셔터로 촬영하는 제품인 픽타가 선을 보였다. 아이폰을 평소에는 휴대폰처럼 사용하다가 보다 멋진 사진을 찍고 싶으면 픽타에 아이폰을 삽입하여 DSLR처럼 조정하여 사진을 찍으면 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통섭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가 가치를 제공하는 사례다.

                                                            <PICTAR>


국내에서도 픽타보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할 때,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터치식 감성을 결합한 제품이 출시됐는데, LG에서 만든 G5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하단에 배터리를 탈착 하는 공간에 카메라 모듈을 부착하면 아나로그식 DSLR처럼 확대, 축소, 셔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LG G5>


지금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하거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여기에 IoT를 위한 센서가 추가되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데이터센터에 전송하고 인공지능이 이것을 분석하여 새로운 의미나 통찰력을 갖는 통계 결과를 만들어 활용될 것이다. 


IoT는 오프라인의 제품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기존에 제조기반의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기존 제품과 IoT를 잘 연결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구글이 2014년 단지 두 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네스트(Nest Labs)를 현금을 주고 3조 4천억 원에 인수했다. 창업자를 비롯한 직원 3백 명이 전원 애플 출신으로 창업한 지 3년 차였다. 이렇게 거액을 주고 네스트를 인수한 배경에는 구글이 IoT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NEST>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나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미래에는 IoT를 통해 실제 제품(사물)들을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치를 생산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이 미래 가치를 보고 제조기업인 네스트를 전격적으로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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