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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4경영코칭 스토리(1회) - 가구를 예술의 경지로

2A4경영코칭 스토리(1회) - 가구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마이다스

2A4경영코칭 스토리(1회) - 가구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마이다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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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기업, 소상공인 경영주들이 겪고 있는 사업과 경영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인사이트를 “2A4경영코칭”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 코칭의 과정과 내용을 유사한 상황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서 싣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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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가 살면서 가장 가깝고도 자주 사용한다. 

가구의 역할과 기능은 생활필수품들을 수납하고 보관하는 기능이고, 필요에 따라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어떤 가구를 쓰느냐에 따라 편리를 주고 정리와 수납의 수고를 덜어 주기도 한다.


가구의 또 다른 기능은 디자인이다. 가구 외형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구 내부의 구조도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외부 디자인을 중요시하는데, 가족이 아닌 외부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겉으로 드러나서 눈으로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내부 디자인은 수납과 정리의 편리성을 도와주는 측면에서 중요한데, 내부를 가리는 도어 없이 붙박이 형태로 내부가 훤히 보이게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대게는 드레스룸이 따로 마련된 가정이 주요 고객이다.


결국 내부 디자인은 수납과 사용의 편리성을 우선으로 하고, 외부 디자인은 다른 가구나 집안의 구조와 매칭이 되고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가에 중점을 둔다. 


기계공학도가 가구 디자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필자는 20년간 주요 고객사들인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에만 제공하던 교육과 컨설팅 노하우를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조건에서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주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A4 용지 두 장으로 해결하는 문제해결”이라는 주제로 무료 공개 진단& 특강을 개설했고, 여기에 참가한 한 사람과 인연이 됐다. 그는 강연을 들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회사를 경영하면 한 가지 문제가 아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또 다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다. 서울에서 진행된 특강에 참가하려고 원주에서 2시간 이상을 달려온 터라 특강이 끝난 밤 10시 이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이 헤어졌었다. 그런데 특강에 참가하기 전에 참가자들로부터 주제 관련하여 어려움이나 문제들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 글을 확인하고 경영에서 큰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심도 있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경영에 대한 조언과 코칭을 하기 위해서 약속을 잡았다.


 그래서 필자는 고대표를 다시 만나서 그의 활동들을 들었을 때 디자인 전공을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기계공학을 전공했다는 소리에 우선은 의외여서 놀랬고, 두 번째는 필자처럼 기계공학 전공이라 반가웠다.

수 십 년 동안 가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지앤아이’의 고형우 대표를 만나 몇 시간에 걸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는 주문형 시스템 가구를 전문으로 설계 및 생산을 하고 있으며 가구의 신개념을 이룬 다양한 디자인과 설계를 가지 시스템 가구를 개발하고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시작하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주문형 시스템 가구를 생산한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가구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고대표가 그동안 해 온 연구와 도전의 시간들에 대해 들어 보니 지금처럼 차별화되고 가구업계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최초의 가구 디자인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 이유가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되었다.


그가 새로운 시스템 가구에 대해 도전하면서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하나는 기능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내구성이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사용의 편리함을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적 측면에서 집안 구조와 다른 실내 장식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디자인에는 문외한이었던 고대표는 디자인을 모르고서는 시스템 가구업계의 정상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독학으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고,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백화점에 있는 모든 명품 옷 매장들을 방문하여 직접 입어보고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고급 백화점을 다니면서 매장에 진열된 명품들을 입어보고 디자인과 바느질, 마감, 핏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고 그런 과정을 몇 년 동안 했더니 어느 순간 디자인에 대해 보는 시각과 수준이 달라져 있었다고 한다.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독학으로 체득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시스템 가구 디자인에 접목하여 지금의 디자인들을 완성시켰다. 


그가 새로운 도전과 연구를 쉬지 않고 해서 얻은 결과물에 대한 일화가 매우 흥미로웠다.


오픈형 드레스룸의 꽃은 아이랜드 테이블인데, 이것이 드레스룸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만들어 주고 유용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서랍을 열고 매달리거나 발로 딛고 올라가면 무게 중심이 달라져서 테이블이 쓰러지고 자칫 아이들의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것을 사용하고 싶어도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치워버려야 하는 고객들이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고대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해답을 찾아서 특허로 출원 준비 중이다.


이처럼 고대표의 고객과 가구에 대한 연구와 도전은 육십이란 나이를 목전에 둔 오랜 경험과 경륜 그리고 최고를 지향하는 장인의 참모습이라 생각했다.



슈퍼 워드롭 디자인이 탄생하다

최근에는 아파트의 전정 높이가 높아지는 추세로 건축된다. 그러면 시야도 넓어지고 실내의 쾌적감은 더욱 좋아지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존의 가구들은 과거처럼 천정이 낮은 것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라, 가구를 설치하면 가구 상단에서 천정까지 약 65센티미터의 공간이 남고, 이것은 사용이 불가능한 죽은 공간이 되어 낭비된다. 


고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법을 찾아서 개발한 것이 ‘슈퍼 워드롭’ 디자인이다.

상단의 죽었던 65센티미터의 공간을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외부의 문을 바닥에서 천정까지 일체형으로 연결하여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내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처럼 시대와 환경의 변화를 항상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새로운 시스템 가구를 개발하는 장인정신과 집념이 가구업계를 선도하고 새로운 시도와 디자인으로 혁신하는 지금의 고형우 대표를 만든 것이라 생각했다.


두 시간은 금세 흘렀고 마무리를 하면서 경영코칭의 다음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마무리하고 헤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귀경하면서 고대표와 나눈 대화들을 떠올렸고 그가 경영하는 ‘지앤아이’는 ‘가구 디자인을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선보일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고대표가 디자인한 가구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서 아래에 링크를 실었다.


지앤아이 홈페이지 => http://www.goim.co.kr/index.html


2A4경영코칭 스토리(2회)는 '스테이시스'의 김영수 대표 사례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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