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뮤직 트렌드
2021년의 마지막 달이 밝았습니다. 한 해가 끝나는 12월인 만큼, 더 알찬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한 주의 끝, 12월 첫째 주의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ㅣ@GRACEY 페이스북, @julieberganmusic 페이스북 @gabexjames 페이스북, @itsaviv 인스타그램
GRACEY [2000 Miles]
GRACEY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로,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작곡을 업로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싱글 'Different Things'로 정식 데뷔를 알렸습니다. 그 후 220 Kid와 함께 작업한 'Don't Need Love'로 UK 싱글차트 9위에 올랐으며, 브릿어워즈에도 노미네이트되는 등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지난 10월, EP [Fragile]를 발표하며 국내에서도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그녀가 새로운 싱글을 공개했네요!
싱글 '2000 Miles'는 GRACEY의 아름다운 보컬이 담긴 크리스마스 트랙입니다. 멜로디만 들어보아도 홀리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데요. 그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00 Miles'는 그녀의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이 곡을 처음 연주한 사람도 GRACEY의 아버지였다고 하죠. 베이스 사운드와 신시사이저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멜로디 위로, 최고의 악기인 GRACEY의 보이스가 더해져 겨울밤과 잘 어울리는 캐럴로 탄생되었네요!
많은 것들의 부재와 슬픔이 느껴질 수 있는 올해 크리스마스지만, 따스한 크리스마스 정신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는 GRACEY의 말처럼 '2000 Miles'를 통해 모두 따스한 12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Julie Bergan [Second Hand Love (feat. Ruben)]
Julie Bergan은 노르웨이의 가수로, "Eurovision Song Contest 2013"에 최연소 참가자(19세)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4년 데뷔 싱글 'Younger'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녀는 2016년 발표한 'Arigato'로 스웨덴 싱글 차트 5위에 올랐으며, "Spellemann Award 2016"의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도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그녀가 노르웨이의 또 다른 뮤지션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하는데요.
Julie와 함께 신곡 'Second Hand Love'에서 호흡을 맞춘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 Ruben이었습니다. 본래 'Second Hand Love'는 2018년에 발매된 그녀의 데뷔작 [Turn On Lights]의 수록곡으로, Ruben과의 듀엣 버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Julie는 노르웨이의 TV 프로그램 "HAIK"에 출연한 Ruben가 이 곡을 커버하는 것을 보고 꼭 듀엣을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네요. (성덕)
그렇게 탄생하게 된 2021 버전은 부드러워진 피아노 선율과 깊어진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무엇보다 Ruben과 Julie의 목소리 합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Second Hand Love'를 원곡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Julie Bergan / Second Hand Love (feat. Ruben)
Gabe James [The City of Lost Angels]
Gabe James는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음악에 대한 욕망을 늘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영향을 받아왔으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현재 콜로라도에서 LA까지의 여정을 그린 세 개의 EP 발표를 목표로, 지난 5월 [A Boy from Colorado]를 공개한 것에 이어 드디어 두 번째 EP를 공개했습니다!
두 번째 EP [The City of Lost Angels]는 Gabe가 콜로라도에서 LA로 거주지를 옮긴 뒤의 감정을 담아낸 앨범입니다. 앨범에는 4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소개할 히든트랙은 바로 'GRACIE'인데요. 'GRACIE'는 발랄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부드러운 Gabe의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죠. 이는 LA라는 도시와 가까워지고 있는 Gabe의 심정과도 맞닿아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EP까지 무사히 발표한 그의 세 번째 EP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AVIV [Failed English]
AVIV는 캐나다의 뮤지션으로,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죠.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기타 연주는 물론, 작곡 작업까지 해내며 뛰어난 음악 재능을 보여준 그녀는 지난 9월 싱글 'love of your life'를 세상에 알리며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노곤노곤한 침실팝을 선보였던 그녀가 신곡으로 찾아왔네요!
신곡 'Failed English'는 전 애인을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양가의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트렌디한 비트로 시작되는 트랙은 AVIV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이어지며, 90년대 레트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음악은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이라 말했던 AVIV의 말처럼, 10대의 풋풋하고 어리숙한 감정을 발랄하게 표현해내었네요.
이렇게 '2000 Miles'부터 'Failed English'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모두 안전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 주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