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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Mar 28. 2022

3월 넷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벌써 한 해의 4분의 1이 흘러가는 3월의 넷째 주! 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좋은 음악들로 3월 한 달 간 수고한 나를 응원해보면 어떨까요? 그럼 한 주의 끝,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Sofia Carson, Wallows, Koffee, beabadoobee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originalkoffee @radvxz


Sofia Carson [Sofia Carson]

신비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배우 겸 가수 Sofia Carson이 드디어 데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2014년 디즈니 "Austin & Ally"로 배우로 먼저 데뷔한 Sofia Carson은, 각종 사운드 트랙에도 참여하다 2016년, 싱글 'Love Is The Name'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사진=Sofia Carson [Sofia Carson] 커버

11살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 오래전부터 데뷔 앨범을 꿈꿨을 만큼 음악에 큰 애정이 있다고 알려진 Sofia Carson. 그래서인지 이번 데뷔 앨범은 자신의 이름을 정면에 내건 [Sofia Carson]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1월, 여성들의 공감을 받으며 사랑 받은 싱글 'LOUD' 등을 포함, 사랑에 관한 10곡이 담겼습니다. Sofia Carson만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목소리 때문인지 매우 내밀한 이야기인데도, 강력한 힘을 전달하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자신이 다른 가수의 음악을 들을 때 그렇듯, 리스너들도 자신의 음악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발견해주길 바란다는 Sofia Carson. 취약하기에 더욱 강력한, 열 편의 사랑의 서사를 지금 만나보세요!


Sofia Carson 'It's Only Love, Nobody Dies'


Wallows [Tell Me That It’s Over]

넷플릭스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의 배우 Dylan Minnette이 기타와 보컬로 활약 중인 그 밴드를 아시나요? 바로, 빈티지 록 사운드로 사랑받는 미국의 밴드 Wallows입니다. Dylan을 포함, Cole Preston, Braeden Lemasters로 이뤄진 Wallows는 밴드 명을 정하기 전부터 벌써 10년 이상 호흡하고 있는 사이인데요. 그런 Wallows가 2019년 [Nothing Happens] 이후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3년 만에 신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앨범 타이틀은 [Tell Me That It’s Over]로, 3년이라는 시간 만큼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녹아있는데요.

멤버들에 따르면, 전작 [Nothing Happens]가 유년을 뒤로 하는 내용이었다면, 신보 [Tell Me That It’s Over]는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탐색하는 내용이며, 20대 중반이 되면서 경험한 것을 녹여냈다고 하는데요.

음악적으로도, 현악기를 시작으로 예측할 수 없는 진행으로 이끄는 'Hard to Believe', 경쾌한 80년대 신스팝이 담긴 'At the End of the Day'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집니다. 다재다능한 Wallows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들어보시죠!


Wallows 'Marvelous'


Koffee [Gifted]

사진 속 활짝 웃는 얼굴의 주인공, "제62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레게 앨범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 Koffee입니다. 2000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그는 12살에 친구에게 기타를 빌려 독학을 시작, 2017년, 어쿠스틱 기타로 이뤄진 첫 싱글 'Legend'가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후, 2019년 발표한 EP [Rapture]가 그래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세대의 레게 뮤지션으로 등극했습니다. 이미 평단을 사로잡은 Koffee가 드디어 데뷔 앨범을 공개했다는 소식입니다.

앨범 제목은 [Gifted]. 10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의 시작은 그러나 Koffee가 아니라 레게의 전설 Bob Marley의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Bob Marley의 'Redemption Song'을 샘플링한 첫 번째 트랙 'x10'를 지나, 사회적인 문제를 담으면서도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Let's just stay alive"를 외치는 'Shine',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담은 'Lockdown'까지. 래퍼이자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Koffee가 직접 쓴 10곡으로 구성됐는데요.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다양한 무게와 시선으로 이뤄진 새로운 시대의 레게 음악, 궁금하다면 일청을 권합니다.


Koffee  'Shine'


beabadoobee 'Talk'

"BBC Sound of 2020"에 지목되고, 2020년 데뷔 앨범 [Fake it flowers]로 메인스트림의 주목까지 받는 beabadoobee의 경쾌한 새 싱글이 도착했습니다. 먼저 beabadoobee의 소개부터 하자면, 2000년생 필리핀에서 태어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로, 2017년 베드룸팝 'Coffee'로 인터넷에서 주목받기 시작, 데뷔 앨범 [Fake it flowers]까지 진솔한 가사들로 지지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참고로 beabadoobee라는 매력적인 이름은 실은, 음원 판매 사이트에 사용할 ID가 필요해 별 뜻 없이(?) 예전 ID를 올린 것이 정착된 거라고 하네요.

이번 신곡 'Talk'는 beabadoobee가 지난 앨범 발매 직후에 쓴 곡으로, 중독성 있는 밴드 연주와 Beabadoobee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진 기타 팝 트랙입니다. 150명의 팬이 출연하는 'talk'의 뮤직비디오는 런던과 홍콩에 기반을 둔 The Alexandra Leese와 Luke Casey가 감독을 맡았는데요. 최근 Beabadoobee가 한국계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Luna li와 협업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아시아계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네요. 오는 7월 발매될 Beabadoobee의 새 앨범 [Beatopia]를 기다리며 한 번 들으면 또 듣고 싶은 'Talk'를 만나보세요!


beabadoobee 'Talk'



이렇게 사랑에 관한 Sofia Carson의 신보부터, beabadoobee의 신곡까지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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