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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그래미 어워드, 주목할 포인트!

해외 뮤직 트렌드

by Melon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해외 유명 시상식은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죠. 내년인 2023년 2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 65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립니다. 이번 그래미는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매된 앨범에 한하여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미는 여타 음악 시상식과 달리, 음악 전문가 단체로 불리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레코딩 예술과 과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악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들이 가꿔내는 그래미 어워드. 이번 시상식에서 주목할 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올해로 벌써 3년째 노미네이트,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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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이번에는 Coldplay와 함께한 노래, 'My Universe'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의 'Yet To Come'이 Best Music Video 부문에 후보로 지목된 것인데요. 방탄소년단의 단독 그래미 후보 지명은 올해로 벌써 3년째입니다. 2021년 'Dynamite'로, 2022년 'Butter'로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오른 바 있죠.



Coldplay의 [Music Of The Spheres]가 Album Of The Year 후보로 올랐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협업 아티스트 중 한 팀으로서, RM과 j-hope, SUGA가 송라이터 자격으로 또 한 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인 후보 지명. 팝 음악 역사에서 방탄소년단의 족적이 거대하고 유의미한 만큼, 이번 시상식에서 뜻깊은 결과를 불러오길 기대해봅니다.


Coldplay, 방탄소년단 - My Universe

방탄소년단 - Yet To Come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Bey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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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그래미 어워드 최다 노미네이트 주인공은 다름 아닌 Beyonce였습니다. Beyonce는 올해 정규 7집 [RENAISSANCE]를 발매하여 잠들어 있던 하우스 장르 신을 흔들어 깨웠죠. Beyonce는 [RENAISSANCE] 앨범과 더불어 수록곡인 'BREAK MY SOUL'을 통해 총 아홉 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본상으로 칭해지는 General Field에서 Best New Artist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Best Dance/Electronic Music Album, Best R&B Performance 등에도 노미네이트 된 Beyonce는 이번 제65회 그래미 어워드를 통해 통산 88번의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는 대기록을 이뤄냈습니다. 이는 우연하게도 그의 남편, JAY-Z와 동률의 기록인데요. 두 부부가 나란히,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가 된 것이죠.



Beyonce는 현재까지 28번의 그래미를 수상한 상태입니다. 이번 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네 개 이상의 그래미를 수상하게 된다면, 그는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 독보적인 역사를 쓰게 될 예정입니다.


Beyonce - BREAK MY SOUL


쟁쟁한 뮤지션들의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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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정규 앨범 [Mr. Morale & The Big Steppers]을 발표한 Kendrick Lamar 역시 총 여덟 개 부문의 그래미 후보에 올랐습니다. Adele과 Brandi Carlile이 일곱 개, Harry Styles와 Mary J. Blige 등이 여섯 개 부문에 올랐는데요. 앞서 소개한 후보인 Beyonce와, 역사상 최연소 본상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그래미 기록을 가진 Adele의 접전을 예상하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드의 결과가 언제나 이변의 연속이었다는 걸 기억한다면, 결코 쉽게 예상할 수 없을 텐데요.



특히나 이번에는 Adele, Beyonce와 함께 Kendrick Lamar와 Harry Styles 역시 주요 3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Record Of The Year만 살펴보아도 경쟁 구도의 격렬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불멸의 히트곡 'Woman'의 Doja Cat과, 'Bad Habit'으로 고공 행진했던 Steve Lacy, 'About Damn Time'으로 역주행을 한 Lizzo까지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겠죠.


Adele - Easy On Me

Mary J. Blige - Good Morning Gorgeous

Brandi Carlile - You and Me On The Rock (feat. Lucius)

Doja Cat - Woman

Kendrick Lamar - The Heart Part 5

Lizzo - About Damn Time


그 어느 때보다 예상하기 어려운 수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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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Best New Artist 부문에 오른 모든 후보들 중, 누가 수상을 하게 될지 예상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경합까지 예측 불가하니, 그래미가 또 한 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할지. 지켜봐야 할 예민한 시선들 역시 필요해 보이네요.



사진 출처 | THE RECORDING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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