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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Winehouse의 전기영화 제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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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Special | 'Back To Black'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가수, Amy Winehouse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올 예정입니다. 내정된 영화 제목은 'Back To Black'입니다. John Lennon의 전기 영화인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2010)를 감독한 샘 테일러 존슨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 1월 16일부터 촬영이 들어갔다고 하니 개봉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Amy Winehouse [Back To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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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Winehouse의 전기영화 제작은 전부터 거론된 바 있습니다. Amy의 아버지 미첼 와인하우스(Mitchell Winehouse)는 진작에 영화관계자들과 여러 번 만나며 2018년에 이미 영화제작 소식을 언론에 알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었죠.


2.jpg ▲Lady GaGa

당시 세간에서 이 영화의 주연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은 Lady GaGa였습니다. 애초부터 Amy Winehouse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았고, (아시다시피) 노래실력 또한 굉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첼은 Lady GaGa의 영어가 미국식이라는 이유로 그를 주연으로 발탁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해 왔습니다. (*Amy Winehouse는 영국 태생으로 생전에 영국식 억양의 영어를 구사했습니다.)


3.jpg ▲Marisa Abela

오랜 물밑작업을 통해 Amy Winehouse의 역할을 맡을 배우가 확정됐으니, 바로 마리사 아벨라(Marisa Abela)라는 영국 태생의 배우입니다. 그는 HBO의 스릴러 드라마 '인더스트리'의 주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영화에서 그가 Amy Winehouse로 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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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영화제작 소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2015년에 실제 가수의 영상으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에이미'가 있는데, 벌써 Amy Winehouse의 삶을 픽션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 그것입니다. 동의하지 못하는 망자를 갖고 가족이 나서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팬덤의 거부반응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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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my의 아버지 미첼은 2015년의 다큐멘터리 '에이미'에 대해 이전부터 'Amy Winehouse의 유머러스하고 밝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마약 중독만을 다루었다'며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기억하는 딸의 모습이 꽤나 다면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도 Amy Winehouse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파파라치들이 만든 기행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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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영화화된 'Amy Winehouse의 모습은 아버지의 기억 속에 있는 딸의 모습 또한 투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첼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Amy Winehouse를 재미있고, 똑똑하고, 매력적이고, 끔찍하기도 했던, 있는 그대로의 그녀로 표현해줄 누군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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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지만, 기왕 영화화가 확정되었으니 미화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Amy Winehouse를 만날 수 있는 영화가 나오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늘 그랬듯, 뚜껑은 열어 봐야 아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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