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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Aug 28. 2023

8월 넷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처서 매직'이 일어나며 거짓말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한 주였습니다. 이렇게 또 가을이 찾아오는 거겠죠? 그럼, 한 주 동안 어떤 숨겨진 신곡이 찾아왔을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Victoria Monet [JAGUAR II]


- R&B의 황금기를 새로이 잇는, Victoria Monet

독보적인 R&B 싱어송라이터이자, 댄서. 그리고 Ariana Grande의 '7 rings', 'thank u, next'를 비롯 수많은 명곡을 쓴 작곡가.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Victoria Monet가, 기대받는 새 앨범 [JAGUAR II]로 돌아왔습니다.

총 11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은, 남부 힙합, 댄스홀,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사운드까지, 지금 가장 각광받는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이 막힘 없이 이어집니다.


Lucky Daye와 호흡하면서 이미 한 차례 사랑받은 선공개곡 'Smoke (Feat. Lucky Daye)'를 1번 트랙으로, 안녕을 고하는 마지막 트랙 'Good Bye'까지. 앨범은 물 흐르는 듯이 이어지지만, 마지막 트랙으로 가기 직전에는 놀라서 멈칫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바로 전설적인 밴드 Earth, Wind & Fire가 참여한 10번 트랙 'Hollywood'가 그 놀라움의 원인이지요. 이번 앨범 [JAGUAR II]는,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020년 극찬 받은 EP [JAGUAR]의 콘셉추얼한 후속작이라고 하는데요. 아래 곡이 마음에 들었다면 앨범 전곡과 함께 [JAGUAR]까지 달려가보세요.


Victoria Monet / Hollywood (Feat. Earth, Wind & Fire, Hazel Monét)


Mae Muller 'MTJL'


- 어쩌면 잘 안풀리는 게 인생인지도.

최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23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을 만큼 전도 유망한 싱어송라이터, Mae Muller가 신곡 'MTJL'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어 청자라면 쉽게 감 잡을 수 없는 이 제목의 뜻은, 곡을 재생해보면 쉽게 비밀이 풀립니다. 잔잔한 기타 소리로 문을 여는 'MTJL'에서 그는 'Maybe That's Just Life' (어쩌면 그게 인생인지도 몰라)라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죠.


쓸쓸하게 들리지만 불안을 직면하는 가사에서 Mae Muller의 용기도 느껴지는데요. 아티스트로서의 불안감이 묻어나는 가사이지만,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공감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Therapist'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Mae Muller는, 어린시절부터 가수를 꿈꿨고, 펍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틈틈이 곡을 쓰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작업물을 올리며 계속해서 꿈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지요.


마침내 믹스테이프 [Frankly E.P.]를 발표하며 메이저 데뷔, 특히 Neiked와 함께한 'Better Days'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히트하면서 크게 이름을 알렸던 그는, 오는 9월 데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신곡 'MTJL'에서 보여줬듯 취약한 면을 공유하면서도 이전 선공개곡인 'Me, Myself & I'에서처럼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 한데 담길 예정이라고.


여덟 살때부터 곡을 썼던 Mae Muller, 그의 이야기와 재능이 빛날 데뷔 앨범은 오는 9월 15일 발매됩니다.


Mae Muller / MTJL


Gotts Street Park, ENNY 'Mountains'


- 떠오르는 음악 집단 Gotts Street Park의 새 게스트는?

Gotts Street Park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 그리고 베이스를 담당하는 Josh Crocker, 건반의 Tom Henry, 기타의 Joe Harris로 이뤄진, 영국 리즈를 기반으로 결성된 음악 집단입니다.


각자의 커리어 안에서 Kali Uchis, Mabel 등 이름 난 뮤지션들의 곡을 프로듀싱, 작곡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이들은, 재즈, 힙합, 소울을 오가는 연주와 함께 흥미로운 신예들과 협업하며 주목받아왔는데요.

사진=ENNY

오는 가을 데뷔 앨범을 앞두고 발표한 신곡 'Mountains'에서도 특별한 뮤지션과 손을 잡았습니다. 'Peng Black Girls'로 크게 이름을 알린, 래퍼이자 작곡가, 가수 ENNY가 그 주인공. Gotts Street Park의 뭉근한 사운드와 ENNY의 강점인 그루비하면서도 단단한 래핑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게스트로 참여한 ENNY는 인생의 힘든 시기에 이 곡의 데모 비트를 들었고, 가사가 쓰고 싶어졌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어떤 이야기와 비트를 가진 곡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Gotts Street Park, ENNY / Mountains


aldrch 'COMEDOWN (Feat. Stevie Bill)'


- '업계 표준'을 뒤흔들 새 앨범, 발매 카운트다운!

틀에 박히기를 거부하는 뮤지션, aldrch가 오는 9월 22일 데뷔 앨범 [industry standard]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떠오르는 얼터너티브 팝 뮤지션, Stevie Bill의 지원을 받은 신곡 'COMEDOWN'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신곡 'COMEDOWN'은, 대문자로 자기 주장을 하고 있는 그 제목이 상징하듯, 도입부부터 개성 있는 베이스라인과 몰아치는 드럼 소리로 문을 열며 떠오르는 스타들의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aldrch 특유의 거친 일렉트로닉 프로듀싱과 Stevie Bill의 오묘한 목소리, 그리고 취한 듯한 가사가 매력적입니다. 


aldrch는 하이퍼팝의 경계를 넓히며 독자적인 세계를 쌓고있는 뉴욕 기반의 젊은 뮤지션이지요. 이전 싱글에서는 네팔 출신의 대단히 주목 받는 인물이자 또래 뮤지션인 CURTIS WATERS와 함께하더니 이번에는 Stevie Bill과 함께한 만큼, 새 앨범의 협업진 또한 청취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aldrch / COMEDOWN (Feat. Stevie Bill)


이렇게 'COMEDOWN (Feat. Stevie Bill)'까지 만나봤습니다. 그럼, 한 주가 지나 새로운 곡으로 돌아올게요!



사진 출처| Gotts Street Park, ENNY, Mae Muller, Victoria Mone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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