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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kyou Mar 07. 2020

어떤 날

아니 그런 날



어떤 날은 마치 하루 종일 유리같이

투명할 때가 있다.

 모든 행동을  들킨 것처럼 

숨을 곳 하나 없이...


아니 그런 날은 어쩌면 

일부러 여기저기 표식을 해둔 건지도 모르겠다.


그 중 하나라도 너에게 

발견될지 모르니까 


그러다 깜깜한 밤이 되면 

 어떤 날 

유리같이 투명했던 하루가 

딴딴한  돌덩이로 내려앉고야 만다.


아니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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