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e kyou forest . 개인전
7월 31일 부터 8월 8일 까지
서촌 무목적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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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건너뛴 겨울과
그다음 해 봄과 여름까지
나의 숲은 계절의 빛을 머금고
점점 더 우거지고 있다.
오래전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의 심정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단 하루라도 붙들고 싶었던
그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잎사귀를 그리고 또 그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 잎사귀들은 흐르는 시간과 함께
차곡차곡 쌓여서 작은 숲을 이루었고
홀로 남은 나의 마음속에
차분히 뿌리내리기 시작하였다.
그 숲은
모르는 사이 점점 더 우거져
한없이 무너져버린 어떤 날들을 위로하거나
가슴 벅차게 웃음이 나오는
설렘을 주기도 하였다.
나의 쉼을 위한 숲이더니
어느새
나의 가족들. 친구들.
이 모든 나의 사람들의 쉼... 을 위한
숲이 기꺼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 여기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당신의
숨. 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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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그램
@madame_kyou _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