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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On Growth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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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 fragile Apr 21. 2019

그로스 전쟁(On Growth War)

2019.04.21 update

Chepter 0. Preface




우선 똥글이라도 적어보자.


옛날부터 내 머릿속 대뇌 망상 같은 가설을 글로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 나는 온전한 글을 쓸만한 실력이 못된다. 그래서 글쓰기 실력을 향상한 후 언젠가는 시작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죽을 때까지 못쓸 것 같다. 글쓰기 실력이 성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이 읽고, 쓰고, 퇴고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그런데 글 쓰는 게 두려워 전혀 쓰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여전히 이메일 하나 작성하는 것도 두렵지만, 계속 이 상태라면 진전이 없다. 똥글이라도 적으면서 시작해야겠다.



똥글이라도 공개하자.


누군가에게 글을 보여줘야 한다면 부끄러워서라도 노력할 것이다. 공개야말로 가장 빠른 성장의 지름길이다. 사실 부끄러우면 지우면 된다. 쫄지 말자. 배움에 있어서는 안 하고 욕 안 먹는 것보다, 하고 욕먹는 게 지름길이다.



뻘글이라도 뼈대를 갖추고 시작해보자.


나는 본래 나무를 잘 심는 사람은 아니다. 숲을 구상하는 능력은 섭섭지 않은듯한데, 나무 심는 능력은 약간 과장 더하면 절망적이다. 우선 쉽고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기승전결을 갖추고 나만의 책을 쓴다고 생각하며 작성하려고 한다. 뼈대를 갖추고 현재 지식 내에서 자료들을 하나씩 모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예 글하나 못써도 그것대로 나름 의미는 있을 것이다. (어딘가는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뻘글이라도 목표는 위대하게.

 

클라우제비츠는 10년 넘게 '전쟁론(On War)'을 집필하며 '2, 3년이면 다 읽히고 잊힐 책을 쓰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한다.'는 각오로 작성했다고 한다. 결국 미완성으로 죽었지만... 나도 그런 각오로 글을 써보고 싶다. 1~2달 동안만 읽히고 잊힐 글을 쓰고 싶지 않다. 


예전부터 병법과 마케팅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쓴 '마케팅 전쟁(Marketing Warfare)'을 좋아했다. 책의 내용보다 '전쟁론'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풀어내려 했던 접근 방식이 좋았다. 만약 나도 책을 쓴다면 그렇게 쓰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시대가 나의 소망을 허용해주는 느낌이다. 마케팅을 전쟁에 비유하자면 현시대의 마케팅은 총력전(Total War)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적 한계가 사라지고, 부서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전문성이 가진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과거부터 바랬던 '마케터'가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나의 직무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은 모호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그로스해커(Growth Hacker)'라고 부른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On War)'처럼 조금 오만한 각오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성장(Growth)'과 성장을 총괄하는 '그로스해커' 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중2병스러운 목표를 담아 매거진 이름을 '그로스 전쟁 (On Growth War)'으로 이름 지었다. 왠지 자고 일어나면 이불킥할 것 같다. 그러나 쫄지 말자. 앞에서 말했지만 창피하면 지우면 된다. 


아, 참고로 커버 이미지는 클라우제비츠가 생전에 (간접적) 영향을 준 '워털루 전투'이다. TMI여도 말하고 싶었다.






대략적 5개 챕터로 아래처럼 목차를 구성해보려 한다. 하지만 글 작성의 순서는 각 챕터 순서에 맞추지 않을 예정이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목차는 끊임없이 수정하려고 한다. 작성하다 보면 지금의 얕은 지식보다 더 넓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행처럼 지나는 글이 아니길 바란다면 축적된 지식의 맞춰 유연하게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챕터 5가 가장 재미있을 것 같다. 내용이 많고 Case Study 같은 느낌이라 별도 챕터, 혹은 다른 주제로 따로 쓸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혼자 신나서 챕터 5만 쓸지도 모른다.



목차


Chepter 1. Situation


Product Era : '마케터'는 중요하지만 '마케팅'은 중요하지 않은 시대


<참고자료>

Amplitude, slideshare.net/amplitudemobile/product-era-is-here-83345770, 2017



Chepter 2. Complication


Fragmentation :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참고자료>

스티브 사마티노, "위대한 해체", 2014



Chepter 3. Key Question


Total War : 그로스 해커는 해결할 수 있는가?


<참고자료>

손자, "손자병법"(김원중 옮김), 2011

필립 코틀러, "마케팅 4.0", 2017



Chepter 4. Answer


North Strar Metric : 그로스 해커, 기준을 세우는 사람

Data driven decision : 가장 솔직한 설문조사, 클릭 

Team Building  : 목적 기반 팀 구축

Culture : 문화, 설득보다 빠른 방법 

Data Trap : '현상'과 '본질'의 차이


<참고자료>

션 엘리스가 모건 브라운,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2017

라이언 홀리데이, "그로스 해킹", 2015

Sudip Chhatui, "NSM vs OMTM: Why they need to co-exist", Medium(blog), medium.com/pen-bold-kiln-press/nsm-vs-omtm-why-they-need-to-co-exist-9ec448d5fbaa, 2018

앤드류 그루브, "High output Management", 1983

Jay Yarow, "How Google Grades Employees, And How You Can Use The Same System At Your Company", www.businessinsider.com/how-to-use-google-okr-employee-grading-system-2014-2?op=1, 2014

바라트 아난드, "콘텐츠의 미래", 2017



Chepter 5. Expectation


CEO & CGO : 유비는 브랜드 디렉터, 제갈량은 그로스 해커

Growth Hacker in History Series : To Be Develop



+) 번외로 노력해야 할 부분은 경제적 글쓰기, 번역투 사용 자제, 비문 사용 자제, 맞춤법 교정 등이 있다. 잘 개선해나가자. 그런데 벌써부터 무섭다. 

++) 한 챕터 속 한 소주제를 작성하는데 적어도 3개월을 걸릴 것 같다. 더 무섭다.

+++) 제목이 고민이다. 쓸때없이 영문 제목은 빨리 정했는데 한글 제목이 고민이다. 성장 전쟁, 성장 전쟁론, 그로스 전쟁, 그로스 전쟁론 등등...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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