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by 김홍열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이라 하지만


그 사람을 다시 만나도

다시 또 사랑하고 싶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고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도무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


양희은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요다. 라디오에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계속 운전할 수가 없었다. 갓길에 세워놓고 그저 한 참 멍하니 있었다. 양희은이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라고 노래하는 것을 들으면 어느 누가 가벼운 사랑을 하겠는가. 그래, 사랑은 쓸쓸하다. 아니 사랑이 쓸쓸한 것이 아니라 사랑 이후가 쓸쓸하다. 그걸 알면서 사랑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래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도무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게 사랑이고 쓸쓸함이다.

keyword
김홍열 IT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55
매거진의 이전글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