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원체 술이 좀 들어가면
안주를 잘 못먹기도 하고
어제는 대화에 배불렀다.
마음이 통했을때
하이파이브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어제 매순간 하이파이브를 했다면
손바닥이 닳았을지도 모른다.
참고 참았는데도
7번쯤은 했던것 같으니까.
우주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좋아하는 가수들을 얘기하고
서로 작업 했던것을
보여주기도 들려주기도 하고
보랏빛을 담은 우울한 얘기를 했다가
눈을 마주치다가
웃기도 하고
웃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눈이 울고 있어서
묘하다는 말도 들었고
고양이 얘기도 했고
함께 작업하자는 얘기도 했다
좋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