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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건우 Dec 03. 2015

국화옆에서

뿌리

#아침생각

2015. 11. 03(화)

국화옆에서 - 뿌리


국화향이 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지는 풋풋한 가을아침, 이슬 머금은 노랗고 붉은 국화꽃이 눈부시게 빛납니다.


쌀쌀해진 날씨도 아랑곳없이 온세상을 가을이라 자랑하며 지천으로 피어나는 국화가 아름답습니다.

지난가을 화려하게 피었다 떨어진 꽃의 기운이 땅속깊은 뿌리속에 저장되어, 화려한 봄꽃들의 유혹도 참아내고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에도 끄뜩없는 인내의 국화를 사랑합니다. 아들자식들의 푸르름과 화려함을 위해 참아낸 고난의 세월, 뿌리깊이 박혀 보이지않는 어두운속에서도 화려하게 피어날만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닮았습니다.


화려한 꽃들의 잔치가 모두 끝난 쌀쌀해진 가을아침, 뿌리를 깊게 박고 강인하게 피어나는 국화향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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