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금숙 작가 Nov 24. 2019

82년생 김지영을 만났다!

엄마를 만나고 왔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온다.
우산도 없다.
그동안 못보고 있던
82년생 김지영을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고 아프다.
영화관은 그 어느때 보다 조용하다.
내가,  옆좌석에 앉은 여성이 간간히 눈물을
훌쩍거린다.
지영이의 만년필이 인상적이다.
82년생 김지영은 나보다 어린데 그동안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나는 그동안 한 것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나는 쓰고 말할 수 있다.
뭔가 조금씩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게 재능이 조금만  더  있으면.
바깥은 어느 사이 날씨가 개였다.
마음은 아픈데 허기가 진다.
봐 두었던 착한 콩나물 국밥집에 갔다.
김치 콩나물 국밥은 매콤하고 시원하다.
국밥을 먹고 김치전을 들고 또박또박 집으로
간다.  새로운 뭔가를 작당하기에 딱 적당한
때이다.  

#조금숙TV
#남해에서구운몽을꿈꾸다
#세상을바꾸는여성리더십
#82년생김지영
#성공하는여성리더십은따로있다

작가의 이전글 세상을 바꾸는 여성리더십의 비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