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엄마가 50대에 세무사가 되었습니다!

세무사가 된 50대 경단녀

by 조금숙 작가

50대, 다시 찾은 나를 위한 지도: 경력단절을 넘어 '감싸주는 세무사'가 되기까지
혹시 '인생 2막은 50부터'라는 말이 그저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오늘, 그 말이 현실이 되는 한 분의 빛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0년 넘게 가정을 든든히 지켜온 주부이자, 50대에 새로운 이름표를 단 당당한 세무사 안영희 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그녀는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삶의 지도를 다시 그려나갔을까요?

익숙한 역할 뒤편에 숨겨둔 꿈의 씨앗
안영희 세무사님은 10년 이상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오롯이 가정에 집중하는 시간 속에서도, 마음 한편에는 '나'라는 존재가 다시 피어날 날을 꿈꾸셨다고 해요. 주변의 "벌써 50인데..."라는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 열정. 저는 그분의 깊이를 만났을 때, 그녀가 평범한 주부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놀라운 이력을 가진 분이셨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어느 강철 멘탈 공무원의 고뇌: 일과 가정의 균형점에서
안영희 세무사님은 사실 세무공무원으로 무려 13년(실제 근무 11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셨습니다. 잦은 야근과 상당한 스트레스가 따르는 직업이었지만, 자신만의 강철 멘탈로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해냈다고 합니다. 오직 '가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 하나로 버티셨다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과의 시간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에 과감히 공직 생활을 내려놓고, 잠시 주부로서의 삶을 선택하셨죠. 그 결단력 앞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멈춤 없는 성장', 삶에 대한 존중
가정에 머무는 동안에도 그녀는 자신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즐거움 삼아 일본어 공부에도 매진하셨다고 해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자신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던 모습에서 진정한 자기 성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그녀의 깊이 있는 태도에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또 다른 도전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 학교에서 마주한 상담 경험은 그녀에게 다시 공부의 불씨를 지폈다고 합니다. "그래, 나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그렇게 선택한 길이 바로 '세무사 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육아와 가사의 부담은 기본이고, "그 나이에 뭘 다시 공부하냐", "남편이 반대한다"는 주변의 싸늘한 시선까지 더해져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안영희 세무사님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다독이는 '셀프 위로'의 지혜를 터득하며 굳건히 멘탈을 지켜나갔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그녀의 정신력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합니다.

세무사는 '감싸주는 존재', 경험이 만든 특별함
마침내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안영희 세무사님. 그녀가 정의하는 세무사의 본질은 바로 '감싸주기'였습니다. 사업자와 세무공무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고객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감싸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세무서 재직 시절 '고충 상담'을 전담하며 고객의 아픔에 깊이 공감했던 경험은, 그녀가 다른 세무사들과 차별화되는 '진정성'을 갖추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공직 경험이 단순한 이력이 아니라, 세무사로서의 특별한 강점이 된 셈입니다.

첫 고객과의 인연, 그리고 '찐친' 관계
개업한 지 벌써 2년 9개월. 안영희 세무사님에게는 첫 고객과의 만남이 아직도 생생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네이버를 통해 연락 온 첫 고객과 친구처럼 편안하게 상담하고, 지금껏 서로를 격려하며 '찐친' 같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그분의 특별한 능력은, 아마도 그녀의 따뜻한 공감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무실 또한 최소 비용으로 알뜰하게 시작하며 차근차근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그녀의 야무진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숫자' 너머의 보람: 돈이 전부가 아니기에
물론 고객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끼지만, 안영희 세무사님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그 한마디에서 진정한 세무사의 소명 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흔히 '경제적 여유'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안 세무사님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세무사니까 네가 쏴!"라는 농담이 때론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직업에는 로망과 현실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미래를 향한 긍정의 힘: 멈추지 않는 여정
앞으로 양도소득세나 상속세와 같은 전문 분야를 더욱 깊이 파고들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안영희 세무사님.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힘들 때일수록 더 활짝 웃으려 노력한다는 그녀의 마지막 메시지는 우리의 마음을 잔잔히 울립니다.

"한 사람의 표정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50이라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안영희 세무사님의 스토리는 많은 분들께 진정한 용기와 깊은 영감을 선사합니다. 남해몽님 덕분에 이런 멋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기쁘네요! 안영희 세무사님의 앞으로의 모든 도전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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