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보다도
소화 잘 되는 음식을 선택
좋은 음식이 소화흡수 안되면 똥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먹기 전에는 하나의 생명체였지만 일단 가공하거나 조리가 되어 입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그리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세포벽을 통해 흡수가 일어난다. 흡수된 영양소들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혹은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이나 뼈 또는 여러 장기를 구성하는 데에 활용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를 만들어 활용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소화 과정을 통해서도 완전히 분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 독소로 작용을 하기도 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펩타이드 중에는 체내 효소에 의해 제대로 분해가 되지 못하고 만 것들이 가끔 생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물질은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물질로 우리 몸은 판단하고 외부 유해 물질을 퇴치시키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데 그런 과정 중에 하나가 알레르기(allergy)이다.
현미밥과 같은 녹말의 경우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면서 침샘에서 아밀레이스 효소가 나와 충분히 가수분해를 해주지 못하면 일부 췌장에서 아밀레이스 효소가 제공되기는 하나 소화되지 않은 체 장으로 가서 부패할 수가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췌장에서 효소를 만들어 내는 일이 무리하게 된다.
또 소화가 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우리가 먹는 쌀을 구성하는 성분과 같은 포도당으로 만들어져 있어도 다른 결합을 통해 이루어져 있고 이를 끊어주는 효소가 체내에는 없기 때문에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데 체내에 생성된 독소와 같은 유해물질들과 결합하여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설을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 하면 약효 성분이 풍부한 인삼도 배당체 상태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배당체는 덩어리가 커서 세포막을 제대로 통과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를 분해시켜주어 흡수할 수 있는 작은 형태로 어글리콘을 만들어야만 비로소 약효 효능을 가져온다. 이와는 반대로 배당체일 때는 독성이 없다가 장내 세균이 당을 떼어내면서 독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 술을 먹고 난 뒤에 숙취를 느끼게 되는데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바로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그런데 이 물질은 체내의 단백질과 반응하여 단백질을 변성시킴으로써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술을 먹고 난 뒤에 다음날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 있기 때문인데 이를 빨리 소화 분해시켜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콩나물국을 먹거나 해장국이나 홍합국과 같은 조갯국을 찾는 것도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분해시키기 위해 여기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물질(무기질, 아미노산)들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유해물질의 무독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모두 좋은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도 아니며 중요한 부분은 소화를 잘 시켜야만 흡수가 이루어져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인구의 25~50%는 위장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소화불량 상태를 겪고 있다는 말인데 소화 불량은 여러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데 유전적 요인일 수도 있고, 환경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적인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정상적인 식생활 습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도 일어날 수가 있다.
음주를 하거나 흡연을 하면 역시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위장 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거나 위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각각 달라져서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거기에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으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되어 위궤양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노폐물은 독소로 전환되어 위장을 굳게 만들어 질병의 초기 증세를 가져오기도 한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영양소로 작용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는 독소로 작용한다면 우리는 독을 섭취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첫 단계는 바로 소화를 시키는 과정이다. 따라서 소화를 시키는 데에 필요한 소화효소들이 풍부한 원활한 환경을 잘 만들어 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내 부족한 효소를 생각하여 입안에서 꼭꼭 씹어 주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입안의 아밀레이스 효소의 작용과 더불어 음식 내에 포함될 수도 있는 독소 성분들을 pH 에의해 살균시킬 수 있는 작용도 입안에서 이루어질 수가 있다. 그래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이다. 아울러 소화효소들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들 파인애플이나 키위, 파파야, 무, 양파 등은 생으로 섭취해 주는 방법도 그중 하나이다. 또 우리 자신이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한다면 미생물에 의해서 이미 분해가 된 발효음식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콩의 영양가치는 매우 높지만 40%밖에는 소화 흡수되지 않고 60%는 배설되고 만다. 그러나 된장이나 간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대부분 소화 흡수된다고 하니 발효식품을 선택하는 타당
마지막으로 체내에서 효소들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충분한 잠을 자는 수면시간에 효소들이 만들어지고 또한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을 때 효소들의 생성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소화를 잘 시켜 섭취한 음식물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식사를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이며 아무런 부담 없이 흥겹게 음미하면서 잘 소화시키고 독소 성분들은 빠르게 배설시켜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