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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vsigner 비타민찌 Jun 02. 2020

2. 기술이 컨텐츠를 따라가지 못할 때:기술의 발전방향

기술이 컨텐츠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말이 불가능한 세상은 아닐지.




Ubiquitous,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컴퓨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결합시킨 것.


 중학교 기술가정 수업 기말고사에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었다.

당시에는 이러한 개념이 막연한 추측이었다.

그 추측의 뒤에는 항상 먼 미래에 기술이 발달하면 이렇게 될 것이라는 말이 따라왔었다.

그로부터 10년 가량 흐른 지금, 그 막연한 추측은 정말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나의 촬영은 계속된다. 쭈~욱! - 넓은 저장 공간으로 신나게 동영상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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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있으면 난 외롭지 않아~ - MP3, FM라디오 기능!
더 이상 지루해 하지 말자! PH-S5000V는 외장 TV 복합기를 장착하면 자유롭게 채널을 설정하고, 주파수를 검색할 수 있는 FM라디오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제 PH-S5000V로 재미있는 사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버려 보세요. 또 MP3 플레이어 기능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신나는 음악 세상을 느껴 보세요~



 다소 촌스런 문장의 위 광고는 2005년 당시 큰 이슈였던 멀티 컨버전스폰의 기능이다.

휴대폰으로 mp3를 들을 수 있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두가지 기능이 합쳐진,

기존의 휴대폰에서 발전 개조된 휴대폰이었다.

여기서 차츰 TV시청이 가능해지고, 인터넷이 연결되고,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지금의 스마트폰이 탄생했다.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라는 의미에서 컨버전스폰,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지만, 초기에는 글씨가 빼곡한 두꺼운 설명서가 없으면 전화 이외에 추가적인 기능을 작동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었다.

2000년대 초반, 휴대폰을 사고 한동안 추가적인 기능이 있는줄 조차 모르고 사용하다가 나중에 우연히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된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많은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하시는데 어려움을 느끼신다. 모든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스마트한 핸드폰인데, 특정 세대에게 작동하는 법조차 어려운 기계라면 무용지물이 아닌가? 이 기기를 과연 정말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한동안 의문이 들었다.




최근엔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여 이런 스마트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아마존 사는 최근 '대시 버튼'이라는 가볍고 조그마한 버튼을 만들었다. 이 버튼은 고리가 있어 벽에 걸수도 있고, 벽이나 사물에 접착할 수도 있다. 이 버튼은 한번만 누르면 미리 등록해둔 휴지나 세제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비재가 집으로 배송되는 제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벽을 허물어 버리려는 아마존의 스마트한 전략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 사는 이런 제품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고객의 구매패턴을 분석하여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맞춤 서비스를, 스마트한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예시로 구글 의 구글홈, 네이버의 클로바는 불필요한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줄여 동그랗고 군더더기 없는 모형에 오로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스마트 디바이스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이름에 걸맞는 스마트한 기능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앞으로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더 똑똑한 지능을 가진 디바이스가 되어가겠지만, 아직은 여러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생각만큼 매끄러운 사용성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디바이스의 발전 방향은 사용자 경험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간결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여 각자의 브랜드로 끌어 들이는지, 또 다양한 제품 간의 상호작용성 얼마나 유연한지의 여부가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자비스를 볼 수 있는 날까지 -

인간의 상상력과 발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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