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에 대한 단상.. 그리고 유승준

by 쉘던

작년 9월쯤이었던 것 같다.
서태지가 긴 공백을 깨고 컴백을 한단다.
사실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1집을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고, 당시의 기억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소중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설레임으로 맞이했던 신곡 '크리스말로윈'

'크리스말로윈'의 뜻을 몰라 찾아보니...
크리스마스 + 할로윈 의 합성어라는 결과가 나온다.
강렬한 비트로 시작하는 흥겨운 풍의 음악인 이 곡의 내용은..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 악의를 가진 검은 세력들이 들어와 마을을 어지럽힌다는...

지극히 평범한 동화책 속에 나오는 그런 내용이다.

당시에는 정치적 풍자로도 많이들 해석해서 현시대의 정권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지만, 순수한 음악적인 시선으로만 봤을 땐 여러 실험적인 요소가 많아서 나름 괜찮게 들었던 곡이었다.
아쉽게도 음악차트 상위권에 오랫동안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를 기다린 여러 골수 팬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되듯이 먹먹한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줬던 것 같다.


오랜 기간의 공백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환영을 받았던 걸 보면,
역시 누구든 개개인이 쌓아 올린 그 자신만의 'Data'는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Data'..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 대중이 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인식,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 말의 어투, 모두 자기 관리에 의해 표출되는 그의 본보기..
사실 따지고 보면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는 속의 내면보다 외적으로 표출되는 그의 관리된 모습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크리스 말로윈'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삼천포로 빠지긴 했지만..


얼마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유승준의 인터뷰 소식이 오버랩된다.
군 복무와 관련한 사죄를 하고 용서를 비는 인터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기사로 접한 수치는 그의 사죄 인터뷰 이후에도 70%정도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의 'Data'는 좋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좋아했었고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나의 'Data'는 맑음 상태이지만 말이다..

서태지와 유승준에 대한 둘의 연관성을 논하자는건 아니다.

단지 그들의 음악과 춤이 그리울 뿐...


https://www.youtube.com/watch?v=guovNnTnchQ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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