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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1. 2020
[엄마 심장도 쫌! 지켜 줘] 출간 소식 전합니다.
#고쌤과 뚱이의 성장통 극복하기 - 중딩편
6월에 출간 준비 시작 글을 올린 지 4개월이 지난 10월 16일에
<엄마 심장도 쫌! 지켜 줘>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받아 들고 한참이나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책 한 권이 탄생한다는 것을
지난 두 번의 출간을 통해 경험했었지만,
표지에 고은영 지음 이라고 박힌 책이라니!
목업 파일로 편집 화면으로 수백 번 보았던 표지였는데도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왔습니다.
그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추천글을 써주신 서령쌤에게 제일 먼저 카톡을 보냈습니다.
- 쌤, 저 눈물이 나려고 해요.
- 울어야지!!! 첫 단독 저서인데.
당연히 눈물 콧물 다 짜야지!
<엄. 심. 지>의 길고 긴 출간 이야기를 구구절절 연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멀티플레이어를 자칭하던 제가
결국 녀석의 입시 준비와 함께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고
밀린 브런치 일기들이
작가의 서랍 안에서 발행을 기다리고 있어서
이제 서랍을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하려고 하거든요.
하지만, 첫 단행본을 출간한 소감만큼은 지금 남겨두지 않으면
다시 그 심정으로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마지막 출간 전 날짜를 맞춰야 해서 놓쳤던 부분들이 아쉽게도 자꾸 눈에 띄고
독자분들에겐 실수라는 것도 변명 같아 죄송스럽지만,
저와 뚱이를 계속 지켜봐 주신 분들께는
오히려 그런 오류들이 더 고쌤 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딩편은 언제 나오냐고, 티슈 값 청구하겠다고,
친구한테 선물하고 싶다고 전해오는 피드백에 정말 행복한 요즘입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밀린 고3 브런치도 다시 연재 시작하고,
재미난 북토크도 구상 중이니 곧 소식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