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버킷 리스트를 수정했을까?
코로나 이전의 삶을 기약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얼마나 많은 이들의 궁금증 일까?
앞으로 1년도 아니고 2년도 아닌, 그 이상이 걸릴 거라는 암울한 예견에도 무감각해졌다.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는 말에 놀라지도 않았다. 온 국민이 백신을 맞으려면 몇 년이 걸린다는 것, 백신을 한 번 맞아서 될 일도 아니라는 것, 계속해서 변이가 나온다는 것...
뭐, 이젠 무덤덤해진 나 자신이 두려울 지경...
작년 여름을 상기해보라!
그 뜨거운 여름날에 마스크 쓰고도 잘만 살았다. 죽을 것 같이 답답했지만 견뎠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죽지 않는다.
어쨌든 나도 그 '버킷 리스트'라는 걸 생전 처음 작성해본다. 누구보다 속박(?)을 싫어하다 보니 계획을 세우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급급한 모양새가 될 때도 있지만...
코 시국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레알) 느낄 때가 있다. 항상 그렇진 않지만...
< 코 시국 이후의 버킷 리스트 >
1. 방탄소년단 콘서트 가기
2. 미뤄뒀던 건축과 모임 나가기
3. 휴무 때마다 신나게 호캉스 즐기기
4. 필라테스 등록하기
5. 취미 발레 등록하기
6. 운동방을 만들 수 있는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기
7. 장기여행 계획보다는 휴무일마다 자연 만끽하기
8. 운전연수 다시 받기
<코 시국 이후의 버킷 리스트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준비>
1. 머니
2. 머니
3. 머니
...
< 버킷리스트를 써보면서 느낀 점 >
방탄 오프라인 콘서트 말고는 당장 모두 할 수 있는 것들 (조심은 해야겠지만)이었다.
결국 난 하고 싶은 걸 당장 할 수 있는데, 안 하거나 못하고 있는 상황...
못하는 이유는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어쨌든 이렇게 써보는 것만으로도 버킷 리스트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