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를 듣고 백수가 쓰다.
대선. 대통령을 뽑는 선거입니다. 가장 큰 선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죠. 우리나라 정치체제가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만큼 많은 열망이 모여듭니다.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점은 '우리'라는 거였습니다. (우리 얘기를 하자는게 컸죠. All side of korea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인터뷰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20대는 자주 소환당합니다.
'20대 개새끼론'이 대표적이죠. 진보 진영에서 발원된 이 용어는 20대=투표 안한다 로 치환되는 선입견을 낳았습니다. 이 이론은 여러 글에서 분쇄됐습니다. (잘 분석한 글 하나를 달아두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투표를 하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단순히 '정의'라는 둥 '진보'라는 둥 이런 저런 '둥둥둥'으로 20대가 투표하는 줄 압니다.
20대 특히 대학생은 무얼 기준으로 투표할까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여성, 대학생, 경제 정책부터 실무능력 나와 관련된 문제에서 얼마나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등등. 사회주의자여야 뽑는다는 의견부터 외모보고 뽑는다까지. 다양한 기준에서 뽑았습니다. 혹자는 그게 뭐냐고 되물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묻습니다. 그래도 '덮어놓고' 뽑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뽑습니다. 색깔이 아니라 정책이든 능력이든 해결책이든 이익이든 심지어 외모든 기준이 있습니다. 지역이나 이념이 아닌 각자가 가진 기준으로 뽑습니다. 20대가 원하는건 당 색깔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대선후보 질문은 더 다양했습니다. 제도에 관련된 질문부터 내가 뽑고 싶은 후보 vs 내가 뽑고 싶은 후보와 비슷한데 좀 더 당선될 것 같은 후보 중 뽑는 것 등등. 우리는 선거에 관심이 많고 기준에 따라 적합한 투표를 하려고 합니다. 그만큼 민주주의를 숨쉬듯 겪고 있죠. 사용할줄도 알고요. 20대에 대한 걱정은 넣어두시고 본인들 걱정부터 했으면 합니다.
대선을 바라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현안들을 한번에 풀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질문은 대통령이 해야되는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크고 권력이 막강하기 떄문이겠죠. 이것이 잘못됐냐 아니냐는 차후의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차차 더 적합한 정체로 나아가야겠죠. 다만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 표를 '사표'로 만든 세력에게 합당한 평가가 내리질거라 봅니다. 최소한 20대, 대학생들에게서는 말이죠.
대선 기획을 준비하면서 선거라는 것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미시적인 선거에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는 그 선거가 '돈 먹으려 하는 것'이라고 느끼는 건 아닐까요. 앞으로 이스크라는 미시적인 선거에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학생회라는 것에 대해 말이죠. 이것에 대해 어떻게 다룰지는 좀 더 논의해봐야겠지만요. 그러나 전 학생회에 관심이 없는게 몰라서가 아니라 누군가 제대로 된 소식을 전하지 않아서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대구대신문이 화제가 됐습니다. 어차피 읽지 않을거란 외침이었죠. 플레이어로서는 동감이 되지만 소비자로서는 '글쎼'였습니다. 플레이어가 더 잘해야겠지요. 저희 콘텐츠가 더 재밌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