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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윤호 Jun 14. 2017

여든다섯 번째 언어 - 로르카 <즉흥적인 사랑의 노래>

조각난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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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에 제가 여행중 짤막하게 끄적였던 글로 본문을 갈음할까 합니다.

"마드리드의 에스빠냐 광장에서, 돈끼호떼와 산초 아래편에 걸터앉아 가르시아 로르까를 읽었다. 알레프라는 이름의 작은 서점에서 산 작은 시집이었다.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 이베리아의 태양이 덥혀놓은 돌계단에 앉아 있기란 따뜻했다. Tú nunca entenderás lo que te quiero. 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을 그대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에스빠냐 광장의 잔디 위로 수많은 인종과 수많은 성별을 지닌 연인들은 도시를 바싹 말라붙게 할 것 같은 태양에도 불구하고 끈적히 엉겨붙었고, 나는 가르시아 로르까를 읽다가 여행객임이 분명한 연인들의 부탁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알레프. 연인들의 무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며 끝날 줄을 몰랐다."
팟빵:http://www.podbbang.com/ch/13556?e=2229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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