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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윤호 Jun 26. 2017

아흔여섯 번째 언어 - 릴케 <표범>

조각난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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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gedicht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 옮기자면 Thing-poem 정도가 될 텐데요, 흔히 사물시라고 번역합니다. 영감에 따른 시어의 절제,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관찰과 기술이 사물시의 대표적인 자질입니다. 그리고 릴케의 <표범>은 대표적인 사물시 중 하나이죠. 마치 조각을 깎아나가듯이, 관념적이기보다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범에 대한 물리적인 시구들을 보세요. 하지만 정말로 사물시는 사물에 대한 관찰만으로 끝인 걸까요? 당연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 릴케는, 창살 속에 갇혀 맴을 돌고 있는 표범에 시선을 두고 있는 것일지 생각해보세요.
팟빵: http://www.podbbang.com/ch/13556?e=2230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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